전문가칼럼

5살 아이에게 배워보는 올바른 치실 사용법

류성용 2013. 10. 28
조회수 9430 추천수 0
어린이의 충치는 주로 치아와 치아 사이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치아 사이의 칫솔질이 잘 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치실을 사용하면 치아 사이가 벌어지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잇몸질환으로 이미 상당부분 치조골 파괴가 진행된 경우가 아니라면 치실 사용으로 절대 치아가 벌어지는 일은 없으니 안심하고 사용하여도 됩니다.
 
이렇듯 치실만 잘 사용하여도 충치나 잇몸질환 절반 이상을 줄일 수 있다고 하지만, 막상 치실 사용을 실천하고자 할 때 그 사용법이 너무 어렵다고 하소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어금니 부위는 치실이 닿지도 않는다고 하시죠.

치실1.jpg » 치실
치실 사용이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위 사진처럼 손잡이가 달린 치실은 어떨까요?
이것은 일반 가게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손잡이가 달린 치실은 5살 어린 아이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도 치실질 후 느끼는 개운함과 시원함을 잘 알기 때문에 치실질에 대한 거부감도 별로 없습니다.

5살 아이도 쉽고, 정확히, 꼼꼼히 할 수 있는 치실 사용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치실은 보통 앞니부위부터 어금니 부위의 순서대로 진행합니다. 처음엔 거울을 보면서 하는 것이 좋은데, 이렇게 손잡이 달린 치실은 거울 없이도 손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치실은 치아의 면을 따라서 치아의 위아래로 슥삭 슥삭 지나간다는 기분으로 하면 됩니다.
치아를 톱질하듯이 치실을 옆으로 하는 운동이 아니라 치아의 면을 따라서 위아래로 하는 운동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세요.
 
치아와 치아 사이의 모든 공간을 이렇게 치실로 두세번 쓸어올리면서 치아 사이의 남은 음식찌꺼기와 치태를 제거합니다.

치실2.jpg » 치실질 하는 류성용 원장의 5살 딸.

반대쪽 어금니 부위도 슥삭슥삭~~
 
치실3.jpg

치실에 묻어나오는 음식물 찌꺼기를 호기심 어린 눈동자로 바라보기도 합니다.
물론 고약한 냄새도 납니다만, 이런 행위를 함으로써 더 열심히 칫솔질을 해야겠다고 자연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치실4.jpg

물론 처음 치실을 사용한다거나 잇몸에 가벼운 염증이 있는 경우, 치실에 피도 묻어나오고 냄새도 더욱 고약한데, 치실 사용 횟수가 반복되어 시간이 지날수록 깨끗해진 치아와 치아 사이 덕분에 이런 현상은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아이가 치실에 묻어나오는 음식물 찌꺼기를 본다면 칫솔질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치실질은 언제든지 할 수 있습니다. 단 하루에 한번만이라도 치아 사이사이를 치실질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치실, 어린이나 어른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적어도 하루 한번은 반드시 치실을 사용해 이를 깨끗하게 하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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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용
선릉역 뉴연세치과 류성용 원장은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했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사람과 술을 좋아하는 류 원장은 두 딸아이에게 듬직하고 각별한 딸바보 아빠이며, 약학을 전공한 아내를 미국에 유학 보낸 외조의 제왕이다. ‘달려라 꼴찌’라는 필명으로 더 유명한 그는 ‘Dr.류성용의 행복한 치과 이야기’라는 인기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치과의 비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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