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양은 멍때리기 대회에서 3시간 동안 멍을 때려 1등을 차지한 다재다능한 영재입니다. 9살인 K양은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그림이나 음악 등의 예체능 쪽에 재능이 있었습니다. 아이가 다양한 분양에 재능을 발휘하다 보니 K양의 엄마는 아이의 재능을 더 알아보기 위해서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시켜 확인하고자 하였습니다. 


K양은 가야금 학원에 다니는데, 예중, 예고 학생들이 공부하는 곡을 K양이 치고 있었습니다. 운동도 잘해서 발레도 배우고 태권도도 2품이었습니다. 이것뿐이 아닙니다. 첼로며 판소리까지 다니고 있었습니다. 엄마는 교육학을 전공하였기 때문에 영재는 만들어질 수 있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엄마는 K양에게 어떤 재능이 가장 강력한지 모르기 때문에 초등학교 3학년까지 다양한 교육을 시켜보고 그 이후엔 한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시 K양은 총 6개의 학원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이 와중에 K양은 멍때리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K양은 연습에 대한 욕심이 많아서 집에 밤 10시에 와서도 첼로 연습을 쉬지 않았습니다. 엄마가 가야금은 내일 연습하자고 해도 연습을 더 하면 더했지 연습을 줄이는 것은 거부합니다. 이 와중에 K양은 자주 멍때리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멍때리기는 뇌과학적으로 시간 낭비가 아니라 뇌가 정리하고 휴식하는 시간입니다. 실제로 워런 버핏, 뉴턴, 잭 웰치 같은 유명인들도 평소 멍 때리기를 즐겼습니다. 


K양이 나에게 왔을 때 아이가 수시로 멍 때린다고 하여 혹시 결신발작과 같은 뇌전증일 수도 있어서 뇌파검사를 하였습니다. 또 아이가 가야금을 연주하다가 멍 때린다고 하여 가야금을 연주할 때와 멍 때릴 때의 뇌파를 찍었습니다. 다행히도 K양이 멍때린 것은 아픈 것이 아니라 뇌가 휴식을 취하고 다시 집중하기 위한 시간이었습니다. 뇌파상 K양이 멍때릴 때 알파파가 전두엽에 활성화되었습니다. 알파파는 이완과 명상 때 잘 나오는 파로 K양이 멍때린 것은 집중하기 위한 준비단계였던 것입니다.

 

멍때릴때의알파파.jpg » 멍 때릴 때의 알파파 부분. 이미지 김영훈.


나중에 알려진 사실이지만 K양의 경우에는 엄마를 기쁘게 하려고 더욱 열심히 악기 연습에 매달렸다고 합니다. 영재들은 부모를 기쁘게 하려고 부모가 원하는 삶을 삽니다. 부모도 아이의 미래를 위해 헌신합니다. 음악 영재들을 힘들게 한 것은 고난도의 악기 연주가 아닙니다. 사실 아이들은 다섯 살 나이에 악보를 보며 연주한 것을 대단한 기쁨으로 기억합니다. 다만 그 연주가 완벽을 위한 부담이 되어서는 안 되고 황홀한 경험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많은 영재 부모들은 완벽주의와 인색한 칭찬으로 영재들의 기쁨을 빼앗습니다. 


음악과 미술은 억지로 연습해서 익힐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대뇌 피질의 활성을 통해서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대뇌가 원활히 활성화돼야 제대로 된 예능교육이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예능교육은 일반 교육보다 더 재능이 필요하기 때문에 절대적 감각이나 능력도 없이, 아이가 좋아하지도 않는데 억지로 강요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예능 교육이 정서의 뇌를 적절히 만족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이성의 뇌에 스트레스를 주어 정신적, 신체적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예술적 대가들이 어릴 적부터 예능교육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을 좀 더 빨리 재능을 발휘하게 하고 싶어 하는 부모가 많아졌습니다. 


문제는 실패 위험입니다. 예술은 뭔가 의욕을 갖고 있고 아이와 부모가 열심히 한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과 같이 경쟁이 심한 시대에 이와 같은 사고에 빠지면 행복과 만족을 느낄 수 없습니다. 예술을 즐겨서 할 때는 우뇌가 발달하나 전문적으로 예술을 할 때는 우뇌보다는 좌뇌가 작동됩니다. 따라서 예능교육은 아이가 예술을 좋아서 즐기도록 하여야 합니다.

 

49~60개월 아이의 뇌: 창의력과 정서발달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49~60개월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것도 배우고 적절한 말과 행동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익혀야 합니다. 말하는 언어와 문법을 담당하는 브로카 영역의 뉴런 층은 4살이 될 때까지도 완성되지 않습니다. 수초화도 브로카 영역에서는 4살에서 6살이 되어야만 보입니다. 가장 느리게 수초화가 진행되는 곳은 베르니케와 브로카를 잇는 활꼴 섬유로 아이의 말에 문법이 갖춰지는 시기가 늦어지는 원인이 됩니다. 아이의 뇌는 6살 또는 7살 이전에 문법의 규칙과 논리를 최대한 흡수합니다. 이 나이가 지나면 사춘기가 될 때까지 문법을 익힐 수 있는 능력이 점점 감소합니다. 성인 초기가 되면 언어 습득의 결정적 시기는 완전히 끝나고 맙니다. 
 

따라서 문법에 대한 교육은  6살 전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49~60개월 아이는 문장구조도 복잡해지고 문법에 맞게 말을 하고 발음도 정확해지는 시기입니다. 아이와 더욱 적극적으로 대화해야 합니다. 아이가 말을 할 때 부모가 궁금 사항을 묻는 등 적극적으로 반응하여 아이가 더 열심히 대화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켄 아펠과 줄리에 J 메스터슨은 이 시기의 부모의 역할은 “정확한 발음, 짜임새 있는 이야기, 적극적인 반응, 이 세 가지를 고루 갖춘 훌륭한 언어모델을 풍부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창의력이 급격하게 발달하므로 부모와의 대화를 늘려서 종합적으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세요. 음악, 미술, 체육 같이 아이의 재능을 발견하고 키울 수 있는 본격적인 교육도 가능합니다.

 

재능을 발견하세요.


일반적인 교육 체계에서는 평균, 평범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예술 영재에게는 예외적인 기준을 제공하지만, 그 외에는 예외나 파격을 싫어합니다. 유치원 때부터 아이들은 평균에 속해야 한다는 무한의 압력을 받습니다. 따라서 남과 다른 영재들은 어딜 가나 어려움을 겪습니다. 사실 49~60개월 영재는 롤러코스터처럼 하늘과 바닥을 넘나듭니다. 때로 아이는 대단히 의젓해 보이고, 때로는 지극히 유치합니다. 아침에는 <우주의 빅뱅이론>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저녁에는 내용이 유치한 만화영화를 보거나 인형 놀이를 합니다. 핵전쟁을 주제로 수준 높은 토론을 하다가 조수석에 앉겠다고 동생과 싸우기도 합니다. 


영재들의 질문은 끝이 없습니다. 게다가 답도 없는 질문들입니다. 영재는 알고 싶어하고 이해하고 싶어합니다.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를 알아내려 애씁니다. 무엇보다 이 아이의 관심을 끄는 것은 삶과 죽음의 문제들입니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을까? 우리는 왜 존재하는 것일까? 생명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세상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죽음 이후는 무엇일까? 영재들은 모호하거나 정확하지 않은 답을 절대 만족하지 않습니다. 마치 과학자처럼, 영재들은 답을 궁리하고, 모색하며, 만족스러운 답들 찾지 못하는 한 지칠 줄 모르고 탐구에 매달립니다. 그리고 어른들은 대개 이 아이를 완벽하게 만족하게 할 답을 제공해주기 어렵기 때문에 아이는 계속해서 질문하고 탐구합니다. 눈을 뜨자마자 세상에 대한 정복이 시작되고 잠들 때까지 멈추지 않습니다. 어른들은 녹초가 되지만 아이는 절대 지치지 않습니다. 


이렇게 호기심과 탐구력이 높은 아이들은 일찍 재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영재의 경우, 일반적으로 5살 정도에 지능검사 및 성취도 검사를 하고 10살과 11살에 한 차례 더 실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검사를 통해 학교성적에 대해 합리적인 기대치를 예측할 수 있어, 학교생활을 잘 준비시킬 수 있습니다. 대부분 학교에서는 어떤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는, 지능검사를 시행하지도 않거니와, 영재 판별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큽니다. 지적 잠재력의 50%는 48개월 이전에 결정되며, 8살까지 80%가 완성됩니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가 영재라는 사실을 알면 아이의 재능에 맞추어 학업 성과를 이룰 수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과도한 재능교육의 문제


오늘날 유치원에서는 유아의 지적 능력의 향상을 위해 다양한 교육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방법이 장래에 얼마나 효과적인가에 대해서는 미지수입니다. 조기에 이루어지는 규격화된 도구와 학습 프로그램은 오히려 아이들의 창의성을 가로막고 과도한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미카미는 유아에 대한 문자교육이 초등학생 때의 국어성적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한 결과, 문장이해력, 말하기, 쓰기, 읽기 등에서 문자교육을 받지 않았던 유아가 문자교육을 받은 유아보다 성적이 오히려 우수하였습니다. 


기요하라에 의하면 보육현장에서 이루어지는 문자, 수, 영어, 체조, 악기 등의 교육이 초등학교에서의 유사 과목에 대한 흥미 유발을 감소시킨다고 하였습니다. 두뇌 발달에 맞추어 적기교육을 한다면 아이의 두뇌가 잘 받아들일 수 있지만 뇌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기교육을 받으면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나와 오히려 신경전달물질을 떨어뜨리고 뉴런을 죽이게 됩니다. 미국소아과학회는 놀이가 아이의 인지적, 육체적, 사회적, 정서적 발달에 기여하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아이는 놀이를 하면서 상상력, 손재주, 그리고 육체적, 인지적, 감성적 능력을 키우고 개발할 뿐 아니라, 창의력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취학 전 아이에게는 적어도 하루에 2~3시간 정도의 놀이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현실을 다릅니다. 무엇보다 처음에 순수한 의도로 진행되었던 영재교육이 서서히 과도한 사교육 열풍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평범한 아이들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애초의 교육적 효과를 거두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맹목적인 암기나 연습이 교육적으로 해로운 것은 분명한데, 영재교육은 조기교육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지나친 영재교육이 종종 낮은 자존감이나 정서불안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영재교육이 의도한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 부모의 염려는 아이에게 불안으로 전달됩니다. 반대로 성공하더라도 부모의 과도한 기대를 받으며 자란 아이는 나중에 심각한 정서 불안을 겪게 됩니다. 


영재들은 자라면서 부모의 희생을 당연시하기도 합니다. 어떤 의미에서 성취 지향적인 영재 문화의 확산은 중산층의 성장이 가져온 부산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과거 가난이라는 굴레로 제약받았던 중산층의 교육열이 경제적 성장으로 그 굴레를 뛰어넘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제 중산층 부모들은 자녀에게 더 좋은 교육 기회와 일자리를 선점시키려고 돈을 아끼지 않습니다. 좋은 직장과 높은 연봉이라는 더 나은 미래를 놓고 다투는 경쟁에서 조기교육은 아이가 승리하도록 이끌어주는 가장 확실한 투자 방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영재의 경우 자신이 매니저에게 조종당하면서 시장에서 쉽게 팔리는 상품으로 전락했다는 느낌을 받았을 때 전환점이 찾아옵니다. 대형 매니지먼트 회사가 영재의 재능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다가 시장 가치가 사라지면 가차 없이 버리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따라서 영재들은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여야 생존할 수 있습니다. 음악이나 과학에서 대단한 업적을 성취한 사람들은 반항적인 데 비해 영재들은 너무나 모방적입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성공을 거두려면 모방이나 순응만으로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성공한 영재들에게는 남다른 정신적 능력이 있습니다. 내적 동기와 유연한 태도, 정신적인 독립성이 핵심입니다. 이러한 역량을 키우려면 영재들을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에서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습니다. <영재 바로 알기(Being Smart about Gifted Children)>의 공동저자이자 헌터 칼리지의 영재교육센터 소장인 도나 매슈스(Dona Matthews)는 영재들을 일반 학교에서 교육할 것을 주장하는 학자입니다. 영재들이 온실 속 화초처럼 주변 환경과 분리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매슈스는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란 영재들은 현실에 적응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문제는 과도한 재능 교육에 노출된 아이들이 정신적인 문제를 겪는다는 점입니다. 아이들의 성장에 매우 중요한 자유 시간, 즉 자기 주도적 놀이시간을 사교육이 빼앗아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장애를 겪지 않고 성공한 영재라 하더라도 나중에 성장한 뒤 부모에 대한 증오나 경멸을 드러내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도 문제입니다. 자녀를 일찍부터 영재교육 시장으로 내모는 부모들 가운데는 아이의 성취를 일종의 보험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자신이 이루지 못한 소망을 자녀에게 투사하는 것인데, 이런 태도는 아이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듭니다.


예술적 재능을 키우세요.


piano-2323844_960_720.jpg » 피아노. 사진 픽사베이.

 


예술교육, 어떻게?


첫째, 무조건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무엇이든 때가 있는 것입니다. 아직 음악에 대한 감각이 발달되지 않은 아이에게 음악교육을 강요하는 것은 아이의 능력 범위를 넘어서는 것입니다. 따라서 분야별로 적절한 시기를 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살에서 6살까지는 공간인식과 운동제어를 담당하는 소뇌가 발달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악기를 연주하고 춤을 추고 그림을 그리는 예능교육을 시켜줄 수 있는 시기입니다. 바이올린은 4살부터, 피아노는 만 6살부터 배울 수 있지만 본격적으로 악기를 가르치기 전에 아이가 음악에 흥미를 가졌는지 수업을 따라갈 수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5살부터는 발레 등을 배울 수 있지만 아이가 발레를 친숙하고 재미있는 것으로 인식해야만 시작할 수 있습니다.

 

둘째, 예능교육은 아이의 소질과 능력을 잘 고려해서 시켜야 합니다.


어떤 특수한 능력은 다른 능력보다 더 일찍 개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음악 같은 것은 다른 영역에 비해 비교적 일찍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을 아이가 이런 분야에서 소질과 능력이 발견될 때 가능한 것입니다. 한 번 들은 음악을 기억해내고 노래를 부른다거나 피아노를 칠 줄 아는 아이라면 절대 음감을 타고난 경우로 볼 수 있습니다. 귀가 예민한 이런 아이들은 주위의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을 합니다. 또 조금만 음이 틀려도 틀린 음을 알아보는 청음력도 뛰어납니다. 이런 음악적 재능을 보이는 아이라면 악기를 배우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악기의 기본인 피아노를 먼저 배우게 하고 그다음으로 아이에게 알맞은 악기를 배우게 합니다.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크레용이나 물감으로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것을 표현하는 집중력을 발휘하는 아이라면 미술적 재능이 있는 것입니다. 미술에 재능이 있는 아이들의 그림은 이야기가 풍부하고 여러 가지 색을 섞어 다양한 색을 만들어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셋째, 교육은 시기가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교육의 방법도 중요합니다. 


교육을 빨리 시작하는 것보다는 어떤 방법으로 가르칠 것인가가 더욱 중요합니다. 아무리 아이가 정신적으로 성숙했다고 해도 그 수준에 맞지 않은 방법으로 교육의 내용과 방법이 구성되면 교육의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예능교육은 그 방면의 전문가에게 제대로 가르치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모들은 한 해라도 빨리 교육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지 교육의 내용과 방법에 대해서는 덜 관심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의 발달 수준과 성격 그리고 능력에 적합한 방법이 무엇인가 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예능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넷째, 예능교육이 아이의 자연적인 발달을 저해해서는 안 됩니다. 


아이들은 어떤 정해진 발달 단계를 거치면서 성숙하게 됩니다. 꼭 거쳐야 할 발달 단계가 있는 것입니다. 또한 단계마다 이루어야 할 발달과업이 있습니다. 과중한 예능교육을 강요함으로써 이러한 발달과업 성취에 장애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이들의 발달영역 중에 사회성 영역이 있습니다. 이는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자연스럽게 배우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나친 피아노 레슨이나 미술교육 때문에 친구들과 어울릴 기회를 갖지 못한다면 이 아이는 더 필요하고 큰 것을 잃는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