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해외 문해교육 사례] 전문교사 밀착해 읽기 부진 해결해줘

베이비트리 2015. 10. 06
조회수 3129 추천수 0
144405318228_20151006.JPG
해외에서는 어린이들이 학교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기본적인 읽기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 사진은 서울의 한 도서관에서 엄마와 아들이 함께 책을 읽고 있는 모습.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해외 문해교육 사례
읽기는 단순히 문자를 해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글의 핵심 내용과 구조를 파악한 뒤 그것을 쓰기 능력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발전해야 한다. 해외에서는 이미 읽기 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국가 차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청주교대 엄훈 교수팀이 한국형 모델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뉴질랜드의 ‘리딩 리커버리’(Reading Recovery) 프로그램은 1983년부터 국가 교육정책으로 채택되어 운영되고 있다. 저서 <학교 속의 문맹자들>에서 엄 교수는 다양한 해외 읽기교육 사례를 소개했다.

뉴질랜드 아이들은 학교에 입학한 뒤, 학급당 인원수가 15명 이하인 교실에 배정된다. 이 교실에서 학생들은 2년간 기본적인 읽기와 쓰기 및 학교생활에 필요한 소통 능력을 익힌다. 아이들 각자는 교사와 개별적인 상호작용을 하고, 교사는 읽기와 쓰기에서 나타나는 아이들의 특징을 1년간 기록한다. 1년간의 기록에 따라 학생의 읽기와 쓰기 능력이 또래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면, 읽기전문교사가 남은 1년 동안 방과 후 30분씩 함께 읽기 지도를 한다. 결국 2년 동안 대부분의 아이들은 학교생활을 따라가기에 충분한 수준의 읽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엄 교수팀은 이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읽기 따라잡기’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현재 전북지역에서 실행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교사 연수도 연다.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운영하는 영국의 독서교육 역시 학생들의 읽기 능력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다. 학교 수업에도 특별히 정해진 교과서 없이 교사와 학생이 스스로 선택한 책들을 활용한 학습이 이루어진다. 숙제나 평가 역시 도서관의 책들을 활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지역사회도 아이들의 읽기 교육에 동참한다. 태어나서부터 중등학교에 가기까지 모든 아이들에게 정기적으로 책 선물을 하는 ‘북트러스트’(Booktrust) 캠페인 등이 활발히 이루어지며, 어린이 책을 기반으로 만든 영화나 뮤지컬 등 문화적 자원도 풍부하다.

정유미 기자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 메일
베이비트리
안녕하세요, 베이비트리 운영자입니다. 꾸벅~ 놀이·교육학자 + 소아과 전문의 + 한방소아과 한의사 + 한겨레 기자 + 유쾌발랄 블로거들이 똘똥 뭉친 베이비트리,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 찾아왔습니다. 혼자서 꼭꼭 싸놓지 마세요. 괜찮은 육아정보도 좋고, 남편과의 갈등도 좋아요. 베이비트리 가족들에게 풀어놓으세요. ^^
이메일 : hanispecial@hani.co.kr       트위터 : ibabytree       페이스북 : babytree      
홈페이지 : http://babytree.hani.co.kr

최신글




  • 수포자·영포자들 감긴 눈 뜨게 할수 있을까수포자·영포자들 감긴 눈 뜨게 할수 있을까

    양선아 | 2019. 04. 26

    [뉴스AS] 정부 ‘기초학력 보장 강화’ 정책지난해 국가 수준의 학업 성취도 결과에서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늘면서 기초학력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은 과거 일제고사 형태로 성취도 평가를 할 때 초등학생들이 시...

  • 키는 안 크고 몸무게는 늘고 식습관은 안 좋고…학생들 건강 ‘적신호’키는 안 크고 몸무게는 늘고 식습관은 안 좋고…학생들 건강 ‘적신호’

    양선아 | 2019. 03. 28

    국내 초·중·고등학생들의 키 성장세는 주춤한 반면 몸무게는 늘어 비만율이 높아지는 ‘적신호’가 켜졌다. 중·고등학생 다섯명 중 한명은 아침 식사를 거르는가 하면,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다고 답한 고등학생이 무려 80.54%에 이르는 등...

  • 1월 출생아 4년 만에 1만명 줄어…범정부 인구정책 TF 구성1월 출생아 4년 만에 1만명 줄어…범정부 인구정책 TF 구성

    베이비트리 | 2019. 03. 27

    ‘1월 인구동향’ 1월 출생아수 3만3백명 기록2015년 4만1900명 뒤 해마다 역대 최저치인구 1천명당 출생아 6.9명으로 7명대 져통계청 장래인구 특별추계 발표 예정에 이어관계부처·연구기관 ‘태스크포스’ 구성하기로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영유아 자기조절력은 부모 양육방식에 좌우영유아 자기조절력은 부모 양육방식에 좌우

    베이비트리 | 2019. 03. 25

    아이 아빠가 2~3살 아이들에게 자꾸 스마트폰을 보여줘요Q. 3살과 2살 연년생 남매를 둔 가정주부입니다. 남편과 양육관이 달라 고민입니다. 특히 스마트폰 문제로 다툴 때가 많습니다. 남편에게 아이들과 놀아주라고 하면 주로 스마트폰을 보여줍니...

  • 한유총 차기 이사장 선거, ‘이덕선의 후예’ 김동렬 단독 출마한유총 차기 이사장 선거, ‘이덕선의 후예’ 김동렬 단독 출마

    양선아 | 2019. 03. 20

    동반사퇴 제안했다가 철회하고 단독출마 ‘유아교육법 시행령 반대’ 등 강성 기조 개학연기 투쟁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한유총의 차기 이사장 선거에 ‘이덕선 현 이사장의 후예’로 꼽히는 김동렬 수석부이사장이 단독 출마하기로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