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명절엔 아이들과 건강한 소통을

베이비트리 2015. 09. 22
조회수 2977 추천수 0
서로 상처받지 않는 대화법
“사실 부모님들끼리의 대화에 낄 수도 없어요. 관심 있는 소재도 다르죠. ‘어 잘생겨졌네’, ‘어 많이 컸네’ 이런 말들이야 영혼 없는 칭찬이고요.”

김군의 말처럼 친척들이 모두 모인 명절에도 어른들과 청소년들이 편안한 대화를 나누기는 어렵다. 오랜만에 만난 터라 어떤 소재로 대화를 이어가야 할지 막막하다. 또 어른들이 청소년들에게 가장 많이 묻는 성적이나 외모에 대한 말들은 청소년들에게 고깝게 들린다.

입시로 인해 예전보다 친척들과 단란한 명절을 보내는 청소년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도 요인이지만, 사회적 이유도 있다. 수원시 청소년상담센터의 유승은 영통지역 상담실장은 “예전에는 명절에 고속도로가 온통 마비가 될 정도로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 어렵고, 또 그만큼 모인 가족들끼리의 유대가 끈끈했지만 요즘은 교통이 발달해 이동시간이 짧아졌다. 친척들이 모두 모였다는 것이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청소년들에게 명절이 큰 의미를 갖지 않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어른들은 모처럼 명절에 가족들이 모였으니 밀린 대화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하지만 좀처럼 시작이 어렵다. 대화 소재를 찾기 어렵다면 청소년들의 문화는 무엇인지 그들에게 먼저 물어보는 것도 좋다. 이정숙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는 <돌아서서 후회하지 않는 유쾌한 대화법>(책벌레)에서 “외국인과 대화를 할 때에도 상대방의 출신 사회가 가진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자신보다 어린 사람과 대화를 할 때는 그들 문화를 기준으로 말해야 한다. 그들의 문화를 이해해 ‘말이 통한다’는 느낌만 상대방이 갖게 해도 대화가 훨씬 잘된다”고 강조했다.

청소년들에게도 주의할 점이 있다. 집 밖에서 다른 사람들과는 잘 지내지만 가족이나 친척과의 소통을 더욱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많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손성은 박사는 <다들 엄마랑 대화가 통해?>(팜파스)에서 “가족은 가까운 사람이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함부로 대하거나 편하게 생각하기 쉽지만, 엄밀히 말해 가족들도 ‘남’이다. 상호작용을 할 타인이라는 걸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유미 기자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 메일
베이비트리
안녕하세요, 베이비트리 운영자입니다. 꾸벅~ 놀이·교육학자 + 소아과 전문의 + 한방소아과 한의사 + 한겨레 기자 + 유쾌발랄 블로거들이 똘똥 뭉친 베이비트리,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 찾아왔습니다. 혼자서 꼭꼭 싸놓지 마세요. 괜찮은 육아정보도 좋고, 남편과의 갈등도 좋아요. 베이비트리 가족들에게 풀어놓으세요. ^^
이메일 : hanispecial@hani.co.kr       트위터 : ibabytree       페이스북 : babytree      
홈페이지 : http://babytree.hani.co.kr

최신글




  • 수포자·영포자들 감긴 눈 뜨게 할수 있을까수포자·영포자들 감긴 눈 뜨게 할수 있을까

    양선아 | 2019. 04. 26

    [뉴스AS] 정부 ‘기초학력 보장 강화’ 정책지난해 국가 수준의 학업 성취도 결과에서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늘면서 기초학력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은 과거 일제고사 형태로 성취도 평가를 할 때 초등학생들이 시...

  • 키는 안 크고 몸무게는 늘고 식습관은 안 좋고…학생들 건강 ‘적신호’키는 안 크고 몸무게는 늘고 식습관은 안 좋고…학생들 건강 ‘적신호’

    양선아 | 2019. 03. 28

    국내 초·중·고등학생들의 키 성장세는 주춤한 반면 몸무게는 늘어 비만율이 높아지는 ‘적신호’가 켜졌다. 중·고등학생 다섯명 중 한명은 아침 식사를 거르는가 하면,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다고 답한 고등학생이 무려 80.54%에 이르는 등...

  • 1월 출생아 4년 만에 1만명 줄어…범정부 인구정책 TF 구성1월 출생아 4년 만에 1만명 줄어…범정부 인구정책 TF 구성

    베이비트리 | 2019. 03. 27

    ‘1월 인구동향’ 1월 출생아수 3만3백명 기록2015년 4만1900명 뒤 해마다 역대 최저치인구 1천명당 출생아 6.9명으로 7명대 져통계청 장래인구 특별추계 발표 예정에 이어관계부처·연구기관 ‘태스크포스’ 구성하기로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영유아 자기조절력은 부모 양육방식에 좌우영유아 자기조절력은 부모 양육방식에 좌우

    베이비트리 | 2019. 03. 25

    아이 아빠가 2~3살 아이들에게 자꾸 스마트폰을 보여줘요Q. 3살과 2살 연년생 남매를 둔 가정주부입니다. 남편과 양육관이 달라 고민입니다. 특히 스마트폰 문제로 다툴 때가 많습니다. 남편에게 아이들과 놀아주라고 하면 주로 스마트폰을 보여줍니...

  • 한유총 차기 이사장 선거, ‘이덕선의 후예’ 김동렬 단독 출마한유총 차기 이사장 선거, ‘이덕선의 후예’ 김동렬 단독 출마

    양선아 | 2019. 03. 20

    동반사퇴 제안했다가 철회하고 단독출마 ‘유아교육법 시행령 반대’ 등 강성 기조 개학연기 투쟁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한유총의 차기 이사장 선거에 ‘이덕선 현 이사장의 후예’로 꼽히는 김동렬 수석부이사장이 단독 출마하기로 했...

인기글

최신댓글

Q.아기기 눈을깜박여요

안녕하세요아기눈으로인해 상담남깁니다20일후면 8개월이 되는 아기입니다점점 나아지겠지 하고 있었는데 8개월인 지금까...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