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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직장맘인데, 딸아이가 “엄만 스마트폰만 좋아해”라고 해요

베이비트리 2018. 05. 14
조회수 1565 추천수 0
스마트 상담실
내면 찾는 중년기의 무력감 원인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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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고등학생 딸의 40대 직장인 엄마입니다. 딸이 평소 할 일을 알아서 하고 성적도 좋아 잘 지낸다고 생각했습니다. 담임선생님 면담을 하고서야 딸이 친구관계가 좋지 않고 수업시간에 잘 때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끔 딸이 제가 스마트폰만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저는 자기 전까지 스마트폰을 붙들고 있지 않으면 불안합니다. 열심히 일했는데, 정작 아이가 제게 보낸 신호를 놓치고 그동안 아이를 방치해온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A. 중년이 시작되는 40대가 되면서 신체적 변화와 함께 이전에는 가질 수 있었던 목표와 기회를 상실하고, 불안·걱정 등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경험할 수 있는데 이를 중년의 위기라고 합니다. 이는 한 개인이 중년에 이르기까지 가정 안팎에서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며 성취를 쌓았지만 자신과의 관계에는 소홀한 결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개인은 중년의 위기를 겪으면서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깊은 고민을 하고, 인생의 의미를 재평가하게 됩니다. 이 과정은 삶에 대한 공허함과 혼란감으로 야기되는 고통에 직면하며 새로운 방향을 찾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합니다. 사람들은 고통을 피하기 위해 스마트폰처럼 의존할 수 있는 대상으로 관심을 돌리고, 생의 전환기에 주어진 과업을 유예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선택은 더 큰 고통을 초래하기 마련입니다.

정신의학자 카를 융은 중년기를 ‘내면을 탐구하는 시기’로 규정하고, 중년의 위기를 새로운 차원의 의식을 가능하게 하는 자기치유 과정으로 보았습니다. 융은 사회적으로 중년기에 성공은 이뤘으나 인생의 무력감과 허탈감을 호소하며 상담을 요청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들과의 만남을 통해 사회적 성취는 자아의 일부 측면이 억압된 결과이고, 억압된 측면이 중년기에 이르러 심리적 어려움 혹은 신체적 증상으로 발현된다고 보았습니다. 융은 정신적 균형을 이루기 위해 개인 내 억압된 측면을 개발하고, 사회의 요구에 맞추어 적응해온 자아를 내적·정신적 차원까지 통합하여 발달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분석심리학이 제안하는 개선방법은 먼저 자신의 성격 중 부정적 측면을 수용하는 것을 권합니다. 다음은 억압되었던 내적 가능성을 개발하고 통합함으로써 개별화 과정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일상에서 선택의 범위를 넓히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족관계가 자녀 양육에 치중되었다면 부부를 중심으로 변화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두진 한국정보화진흥원 디지털문화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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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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