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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는 안 크고 몸무게는 늘고 식습관은 안 좋고…학생들 건강 ‘적신호’

양선아 2019. 03. 28
조회수 142240 추천수 0
00503659_20190327.JPG » 국내 초·중·고등학생들의 키 성장세는 주춤한 반면 몸무게는 늘어 비만율이 높아지는 ‘적신호’가 켜졌다. <한겨레> 자료사진
국내 초·중·고등학생들의 키 성장세는 주춤한 반면 몸무게는 늘어 비만율이 높아지는 ‘적신호’가 켜졌다. 중·고등학생 다섯명 중 한명은 아침 식사를 거르는가 하면,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다고 답한 고등학생이 무려 80.54%에 이르는 등 식습관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27일 ‘2018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초·중·고 최고 학년의 평균 키는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 152.2㎝·여학생 152.2㎝, 중학교 3학년 남학생 170.2㎝·여학생 160.3㎝,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 173.8㎝·여학생 160.9㎝였다. 학생들의 평균 키는 지난 5년간 별다른 변화가 없었지만, 비만군 비율은 2014년 21.2%에서 5년 연속 올라 지난해 25%(과체중 10.6%·비만 14.4%)까지 높아졌다.

아침 식사 결식률은 초·중·고생 모두 증가세가 뚜렷했다. 아침 식사를 거르는 고등학생이 2015년엔 15.12%였으나 지난해에는 19.69%에 이르렀다. 중학생은 2015년 12.08%에서 16.23%로, 초등학생은 3.93%에서 6.07%로 높아졌다. 반면 ‘우유·유제품 매일 섭취율’과 ‘채소 매일 섭취율’은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낮았고, 채소 매일 섭취율은 초·중·고 모두 30% 미만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초·중·고 표본학교 1023곳의 전 학년 신체발달 상황(10만7954명)과 건강조사(10만8016명), 초 1·4학년과 중·고 1학년에 해당하는 3만4862명의 건강검진 결과를 토대로 한 분석이다. 정부는 학생 건강 문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5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1차 학생 건강증진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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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아 한겨레신문 기자
열정적이고 긍정적으로 사는 것이 생활의 신조. 강철같은 몸과 마음으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길을 춤추듯 즐겁게 걷고 싶다. 2001년 한겨레신문에 입사해 사회부·경제부·편집부 기자를 거쳐 라이프 부문 삶과행복팀에서 육아 관련 기사를 썼으며 현재는 한겨레 사회정책팀에서 교육부 출입을 하고 있다. 두 아이를 키우며 좌충우돌하고 있지만, 더 행복해졌고 더 많은 것을 배웠다. 저서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존감은 나의 힘>과 공저 <나는 일하는 엄마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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