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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상담실] 인터넷시대 노인은 불행할까…“긍정 능력 커져 행복감 up”

베이비트리 2014. 10. 14
조회수 5170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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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상담실

Q: 연로하신 부모님은 인터넷 사용법도 모르십니다. 불편하실 것 같은데도 늘 행복하다고 하시네요. 그 말씀이 정말일까요?

A: 노인이 되면 인지기능과 수행속도가 떨어져서 요즘처럼 디지털 기술이 급발전하는 시대가 특히 버거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노인들은 행복합니다.

덴마크 노화연구센터 베스테르고르 박사 연구팀은 1만명이 넘는 덴마크 노인들을 대상으로 인지기능과 행복도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맞지만 행복도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영국 유니버티시 칼리지 런던 (UCL)의 쿠퍼 박사 연구팀은 인도·도미니카·페루 등에서 1만5000명 가까운 노인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는데 82.3%가 행복하다고 답했습니다. 대부분의 노인은 행복합니다. 주름진 얼굴에 병을 달고 사는 노인이 왜 행복할까요? 언뜻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지요. 그래서 ‘노인의 역설’이라고 합니다.

노인의 역설이 가능한 이유 가운데 일부는 사람의 뇌에 숨어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뇌의 변화에는 치매 같은 부정적인 것만 있는 게 아닙니다. 노년을 행복하게 하는 긍정적 변화도 함께 나타납니다.

미국 미시간대학의 그로스먼 연구팀은 사회적 갈등 상황을 해결하는 사고력이 나이에 비례한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밝혔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이해했고 더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연구자들은 노인의 경험이 복잡한 갈등 상황을 좀더 쉽게 풀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해석했습니다. 어려운 문제도 쉽게 풀어내니 깊게 고민할 일이 줄어드는 셈입니다.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카스텐슨 박사는 노화와 연관된 감정의 변화에 대해 연구해왔는데 나이가 들수록 감정조절력이 커지고 감정에 휘둘려서 판단력이 흐려지는 일이 줄어드는 것을 밝혔습니다. 나이 들수록 긍정적 자극에 더 집중하고 불쾌한 감정은 빨리 잊고 좋은 기분은 더 오래간다는 실험 결과들도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뇌는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도록 변화합니다. 그래서 쉽게 기뻐하고 만족하며 크게 낙망하거나 오래 노여워하지도 않습니다.

신동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장.JPG » 신동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장 ‘매일매일이 새로운 날인걸. 운이 있다면야 물론 더 좋겠지.’ <노인과 바다>에서 산티아고의 말입니다. 이런 마음이라면 90이 넘더라도 매일이 행복할 수 있겠지요. 나이 드는 것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뇌 안에 있는 행복을 찾는 능력은 나이가 들수록 더 활발해지니까요. 가끔은 노인들과 시간을 보내 보세요. 세월로 익힌 노인의 지혜와 유쾌한 기분을 통해 노인의 역설이 나의 기적으로 다가오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신동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장

(*한겨레 신문 2014년 10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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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트리
안녕하세요, 베이비트리 운영자입니다. 꾸벅~ 놀이·교육학자 + 소아과 전문의 + 한방소아과 한의사 + 한겨레 기자 + 유쾌발랄 블로거들이 똘똥 뭉친 베이비트리,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 찾아왔습니다. 혼자서 꼭꼭 싸놓지 마세요. 괜찮은 육아정보도 좋고, 남편과의 갈등도 좋아요. 베이비트리 가족들에게 풀어놓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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