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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음식 먹고 목마른 건 몸의 경고

2011. 03. 15
조회수 7117 추천수 0

클라우스 오버바일의 저서 '소금의 역습'



 

짠 음식이 몸에 해롭다는 것을 알아도 정작 소금을 멀리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김치, 젓갈, 국물 등을 전통적으로 선호하는데다 통조림, 소시지, 인스턴트식품과 패스트푸드, 과자와 빵, 라면 등의 식단 속에서 우리는 알게 모르게 더 많은 소금에 노출돼 있다. 이는 소금의 유해성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소금의 주성분인 나트륨의 일일 필요량은 1.2g. 그러나 냉동피자 한 조각(5~8g), 감자칩 한 봉지(5g), 빵 1개(2g)에 하루 필요량 이상의  나트륨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과연 몇 명이나 알까. 



<소금의 역습>(클라우스 오버바일 지음·가디언 펴냄)은 건강을 위협하는 소금의 실체와 소금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을 다룬 책이다. 독일의 식품영양학자인 지은이는 “염분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면 세포 사이에 저장되는 소금이 세포의 수분을 빼앗고, 그 결과 고혈압, 당뇨, 비만 등의 성인병은 물론 신장질환, 시력 약화, 정신질환, 만성피로, 피부노화 등을 유발한다”며 “짠 음식을 먹고 나서 목이 마르거나 피로감이 몰려오는 것은 우리 몸속 세포가 위험하다는 신호”라고 경고한다. 음식에 소금이나 양념을 더 뿌려 먹거나, 외식이나 배달 요리로 끼니를 자주 해결하거나, 라면이나 찌개의 국물을 남김없이 먹거나, 평소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거나, 잡곡밥보다 흰쌀밥, 김치나 젓갈류를 좋아한다면 당신도 ‘소금 중독’에서 예외일 수 없다.



소금이 몸에 좋지 않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끊는 것은 불가능하다. 지은이는 “가공·인스턴트 식품, 라면, 짠 국물, 빵이나 과자 같은 음식을 줄이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는 고정관념부터 버리라”고 조언한다. 음식을 만들 때 과일로 단맛을 내거나 허브, 파, 마늘, 생강, 고춧가루, 겨자, 식초 등을 사용하면 소금의 양을 줄일 수 있다. 간장과 천일염을 애용하고, 염분 배출을 돕는 칼륨이 풍부한 감자와 고구마, 야채와 과일을 섭취를 늘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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