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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떨어진 소아청소년, ‘볼거리 주의보’

베이비트리 2016. 10. 20
조회수 3319 추천수 0
이목구비

대입수능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물론 소아청소년은 볼거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행성이하선염이 정식 명칭인 볼거리는 바이러스 질환으로 학업 스트레스와 피로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이 잘 걸리기 때문이다. 김건하 고려대의대 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의 도움말로 볼거리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해마다 볼거리에 걸려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환자는 약 3만명가량이다. 대부분 20살 미만의 소아·청소년에서 발생하지만 종종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지속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려 몸의 저항력이 떨어진 성인에게서도 발병할 수 있다. 감염된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며, 초기에는 미열, 두통, 오한, 피로감 등이 주요 증상이다. 진행되면 귀밑의 침샘이 붓기 시작하고 점점 악화되면 목 부위를 포함해 귀 앞쪽까지 부어 입을 벌리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 한쪽에 이런 볼거리가 생기면 10명 가운데 9명은 수일 안에 다른 쪽에서도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김건하 교수는 “증상만으로도 대부분 쉽게 진단이 가능하고, 귀밑이 붓기 시작한 지 약 1주일 뒤에는 붓기는 서서히 가라앉는다”며 “대부분 특별한 합병증을 남기지 않고 치유되지만 드물게 합병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 뒤 진통제 등을 처방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합병증은 고환, 난소, 전립선 등에 염증이 생기기도 하고, 뇌염이나 관절염 등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매우 드문 편이다.

예방법은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과 위생 습관이다. 우선 볼거리 증상이 나타난 환자와는 최소한 5일 동안은 접촉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평소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수험생의 경우 잠이 부족해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는데,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규칙적인 운동과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도 중요한 예방법이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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