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방사선 노출 심한 시티검사, 되도록 많이 하지 마세요

베이비트리 2016. 06. 08
조회수 5411 추천수 0
펫-시티(PET-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 펫-시티 등 시티 검사는 부위에 따라 방사선 노출량이 최대 10밀리시버트에 이르는 만큼 질병의 진단 등을 위해 꼭 필요할 때에만 받아야 한다. 서울대병원 제공
펫-시티(PET-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 펫-시티 등 시티 검사는 부위에 따라 방사선 노출량이 최대 10밀리시버트에 이르는 만큼 질병의 진단 등을 위해 꼭 필요할 때에만 받아야 한다. 서울대병원 제공
1년에 1밀리시버트 넘게 노출 말아야
시티는 한번 촬영에 1~10밀리시버트
임신부 일반방사선 2~3번까진 괜찮아
어린아이들은 성인보다 부작용 3~5배
이제 일반 환자들도 방사선을 병원 등에서 적지 않게 접촉하게 되면서 그 이점과 부작용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방사선은 시티(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 같은 질병 진단에 활용되거나 항암치료처럼 질병치료에 이용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질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 방사선 안전 분야 전문가들이 펴낸 (증보3판)라는 책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방사선의 오해와 진실을 알아본다.
■ 미역은 방사선 피해 줄이나?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 뒤 한동안 다시마나 미역의 인기가 치솟았다. 다시마나 미역에는 요오드가 많이 들어 있는데, 요오드가 많이 든 음식을 먹으면 원자력 폭발 사고 뒤 누출되는 방사성 요오드에 의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 때문이다. 실제 우리 몸속에 요오드가 충분히 들어 있으면, 공기를 마실 때 방사성 요오드가 들어 있다고 해도 폐에서 이를 덜 흡수한다. 이 요오드제제는 원자력 발전소에나 그 주변 지역에 비치돼 있어 비상시에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요오드제제는 유사시에 의사의 처방에 따라 하루에 성인은 130㎎, 임신부나 아동은 50㎎ 정도를 2~3일 먹도록 하고 있다. 요오드가 충분히 든 음식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데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다시마다. 건조된 다시마에는 100g당 요오드가 130㎎ 정도가 들어 있어 요오드제제를 한 번 먹는 것을 대체할 수 있다. 하지만 미역에는 100g당 11.6㎎에 그쳐 요오드 함량이 크게 낮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다시마를 먹어도 방사성 요오드가 아닌 다른 방사성 물질에는 효과가 없다는 사실이다. 이밖에 삼겹살 등 돼지고기를 많이 먹으면 방사선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말도 있는데, 이는 근거가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이보다는 물을 많이 마시면 삼중수소와 같은 방사능 물질을 빨리 배출할 수 있기 때문에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권장된다.
■ 불필요한 시티 검사는 피해야 
질병의 진단을 위해 병원에서는 방사선을 이용하는 검사를 하지만, 이 검사에는 방사능 피해라는 부작용이 따른다. 특히 시티 등은 방사선 노출이 많은 만큼 꼭 필요할 때만 받는 것이 좋다. 의학계에서는 검사 등으로 인한 방사선 노출량이 1년에 1밀리시버트를 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는데, 시티 검사는 한번 찍을 때 1~10밀리시버트에 노출되며 특히 복부 시티 검사는 10밀리시버트로 매우 높다. 10밀리시버트에 노출됐다고 해서 곧바로 암에 걸리는 등 부작용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그럴 위험도 무시할 수는 없다. 이 때문에 방사선 노출이 없는 다른 검사법이 있거나, 이미 다른 기관에서 촬영한 적이 있다면 시티 검사를 받지 않는 것이 좋다. 아무런 증상도 없는데 암의 조기발견이라는 이유로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불필요한 촬영으로 인한 방사선 노출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이는 시티 검사를 이용한 펫-시티(PET-CT)도 마찬가지이다.
■ 임신부는 방사선 검사 피해야 하나? 
임신부의 경우 태아의 기형 가능성 때문에 방사선 검사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태아의 경우 세포 분열이 왕성해 방사선의 영향을 더 민감하게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일반적인 흉부 방사선 촬영검사를 임신부가 받으면 다른 성인과 마찬가지로 방사선 노출량이 보통 0.01밀리시버트 정도인데, 방사선에 더 민감한 태아가 받는 방사선량은 0.1밀리시버트 미만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이 검사를 2~3번 받았다고 해도 태아의 건강을 위협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질병 진단을 위해 임신부가 일반 방사선 검사를 받았다고 해도 태아의 기형을 걱정해 임신중절까지 생각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한편 어린아이들의 경우 같은 양의 방사선에 노출되더라도 성인보다 암 발생 등 부작용을 겪을 가능성이 3~5배는 높은 만큼 보호자가 한층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 메일
베이비트리
안녕하세요, 베이비트리 운영자입니다. 꾸벅~ 놀이·교육학자 + 소아과 전문의 + 한방소아과 한의사 + 한겨레 기자 + 유쾌발랄 블로거들이 똘똥 뭉친 베이비트리,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 찾아왔습니다. 혼자서 꼭꼭 싸놓지 마세요. 괜찮은 육아정보도 좋고, 남편과의 갈등도 좋아요. 베이비트리 가족들에게 풀어놓으세요. ^^
이메일 : hanispecial@hani.co.kr       트위터 : ibabytree       페이스북 : babytree      
홈페이지 : http://babytree.hani.co.kr

최신글




  • 수포자·영포자들 감긴 눈 뜨게 할수 있을까수포자·영포자들 감긴 눈 뜨게 할수 있을까

    양선아 | 2019. 04. 26

    [뉴스AS] 정부 ‘기초학력 보장 강화’ 정책지난해 국가 수준의 학업 성취도 결과에서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늘면서 기초학력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은 과거 일제고사 형태로 성취도 평가를 할 때 초등학생들이 시...

  • 키는 안 크고 몸무게는 늘고 식습관은 안 좋고…학생들 건강 ‘적신호’키는 안 크고 몸무게는 늘고 식습관은 안 좋고…학생들 건강 ‘적신호’

    양선아 | 2019. 03. 28

    국내 초·중·고등학생들의 키 성장세는 주춤한 반면 몸무게는 늘어 비만율이 높아지는 ‘적신호’가 켜졌다. 중·고등학생 다섯명 중 한명은 아침 식사를 거르는가 하면,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다고 답한 고등학생이 무려 80.54%에 이르는 등...

  • 1월 출생아 4년 만에 1만명 줄어…범정부 인구정책 TF 구성1월 출생아 4년 만에 1만명 줄어…범정부 인구정책 TF 구성

    베이비트리 | 2019. 03. 27

    ‘1월 인구동향’ 1월 출생아수 3만3백명 기록2015년 4만1900명 뒤 해마다 역대 최저치인구 1천명당 출생아 6.9명으로 7명대 져통계청 장래인구 특별추계 발표 예정에 이어관계부처·연구기관 ‘태스크포스’ 구성하기로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영유아 자기조절력은 부모 양육방식에 좌우영유아 자기조절력은 부모 양육방식에 좌우

    베이비트리 | 2019. 03. 25

    아이 아빠가 2~3살 아이들에게 자꾸 스마트폰을 보여줘요Q. 3살과 2살 연년생 남매를 둔 가정주부입니다. 남편과 양육관이 달라 고민입니다. 특히 스마트폰 문제로 다툴 때가 많습니다. 남편에게 아이들과 놀아주라고 하면 주로 스마트폰을 보여줍니...

  • 한유총 차기 이사장 선거, ‘이덕선의 후예’ 김동렬 단독 출마한유총 차기 이사장 선거, ‘이덕선의 후예’ 김동렬 단독 출마

    양선아 | 2019. 03. 20

    동반사퇴 제안했다가 철회하고 단독출마 ‘유아교육법 시행령 반대’ 등 강성 기조 개학연기 투쟁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한유총의 차기 이사장 선거에 ‘이덕선 현 이사장의 후예’로 꼽히는 김동렬 수석부이사장이 단독 출마하기로 했...

인기글

최신댓글

Q.아기기 눈을깜박여요

안녕하세요아기눈으로인해 상담남깁니다20일후면 8개월이 되는 아기입니다점점 나아지겠지 하고 있었는데 8개월인 지금까...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