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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 맞벌이 가구일수록 아이 적어

베이비트리 2016. 0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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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신혼부부 가구 표본 분석 결과
결혼 5년차 신혼부부 평균 자녀 1.05명
전체 신혼부부의 58.8%는 무주택자

고소득 맞벌이 부부일수록 출생 자녀 수가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직장 여성의 육아 부담 탓에 자녀를 갖기 꺼리는 현상이 통계로 확인된 셈이다.

통계청은 25일 이 같은 내용의 신혼부부 가구 표본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이 민간신용정보기관의 빅데이터와 기존 인구동향 자료를 연계해 2014년 기준 결혼 5년 이내 신혼부부 5만 가구의 표본을 분석한 내용이다.

분석 결과를 보면, 전체 신혼부부의 평균 자녀수는 1.0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분위별로는 저소득층인 1분위의 출생 자녀수가 1.1명으로 고소득층인 5분위의 0.8명보다 많았다. 소득분위가 높을수록 맞벌이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직장 여성의 육아부담이 저출산으로 이어진 셈이다. 실제 1분위의 맞벌이 비중은 19.9%에 불과했지만, 5분위는 81.6%에 달했다. 또 2014년에 출생한 평균 자녀수는 0.68명인데, 남편이 외벌이를 하는 경우는 0.73명 맞벌이인 경우는 0.66명으로 격차를 보였다.

통계청은 신혼부부의 소득과 주거 사정에 대한 분석치도 함께 내놨다. 전체 신혼부부의 평균 소득은 연 5123만원이며 4273만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혼부부가 보유하고 있는 주택수는 평균 0.49채였다. 소득대비 부채 비율이 0.8배 수준으로 전체 가구 평균 1.3배보다 가계 상태가 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신혼부부의 경우는 소득 4431만원·부채 3282만원으로 소득과 부채가 모두 낮았다. 또 2014년 기준 신혼부부들 가운데 58.8%는 집을 보유하지 않은 무주택 가구로 분석됐다. 집을 1채 보유한 신혼부부가 33.6%, 2채 이상 보유한 신혼부부도 7.5% 비중을 차지했다. 결혼 이후 남편 소득은 7.7% 늘었지만 아내 소득은 경력 단절 등의 영향으로 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이같이 민간 데이터를 활용해 통계청 자료와 연계한 분석 자료를 통신·소비·신용 등 각 분야별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유경준 통계청장은 “정부가 보유한 공공데이터를 민간과 공유하기 위한 중개소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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