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표현 풍부한 아이한테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김영훈 2011. 06. 20
조회수 7844 추천수 0

12c83dd1c77885887a94307986cf81d9.감성우뇌형 아이는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고 눈길을 끈다. 다른 아이와도 잘 지내고 금방 친해진다. 감정이입을 잘하며 표현이 풍부하고 부모에게도 끊임없이 자신에 대한 이해를 바란다.



목표는 크고 높게 잡아라



장기 목표를 세울 때 가급적 크고 높게 잡도록 하자. 감성좌뇌형 아이는 몰려 다니기를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아서 잠재력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정확하게 어떤 능력이 있는지 잘 몰라 자기계발에 소홀한 경우가 많다. 감성좌뇌형 아이는 남의 밑에서 일하기 보다는 관리자나 경영자로서 일하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장기목표를 크게 세우도록 하라. 장기목표를 세운 다음 단기 목표는 작은 단위로 세분화시켜주자. 아이는 가까운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때, 작은 일이라도 성취감을 느낄 때 열심히 하기 때문이다.



인정하고 수용해주자



자기를 인정해주고 수용해주는 교사를 좋아하고 존경하기 때문에 아이의 학습태도가 교사에 의하여 많이 달라진다. 교사로부터 무시당하거나 비난받으면 강하게 교사를 미워하기도 한다. 친구가 자기를 좋아하지 않거나 비난을 하면 매우 힘들어 한다. 감성우뇌형 아이는 다른 사람의 반응에 매우 민감하다. 그래서 공부를 못하거나 실수를 했다는 이유로 부모나 교사로부터 꾸중을 들으면 평소에 잘 알고 있던 문제도 풀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평소에 성적이 나오지 않던 과목도 교사가 마음에 들면 성적이 오른다. 인정하고 수용해주면 아이는 자신감이 생기는데 그렇지 않으면 행동도 느리고 의욕도 없으며 나약해진다.



기분과 분위기를 맞춰주자



교실에서도 분위기를 한껏 띄워주어야 공부한다. 아이가 원하는 것은 공부하면서 느끼는 감동이다. 아이는 수업 중에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소규모 조별토론이나 발표식 수업을 하도록 하여야 한다. 수업에서는 풍부한 자료가 제시되고 활발한 참여와 공감의 기회를 제공되어야 한다. 아이가 숙제를 잘 했거나 상을 받았을 때에는 많은 칭찬을 해 주자. 감정우뇌형 아이에게는 칭찬이 가장 좋은 약이다. 칭찬을 들으면 그 분야에 대해 관심을 더 갖고 열심히 하려는 욕구가 생기고, 자세도 적극적으로 변하게 된다.



상상력을 키워주자



아이는 반복 학습이나 지루한 훈련이 필요로 하는 과제를 부담스러워하므로 자기 스스로 무엇인가 만들어 내고 구성해낼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탐구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과제를 주어라. 단어의 뜻을 사전에서 찾는 단순한 숙제보다는 단어와 연관된 사진과 함께 뜻을 풀이하라는 숙제를 더 재미있어하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주기적으로 피드백하라



과정도 주요하지만 결과를 잘 확인하고 피드백해야 한다. 아이가 달성해야 할 목표나 과제를 작은 단위로 나누어 주되 제대로 하고 있는지 항상 확인해야 한다. 아이가 숙제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관찰하면서 관리하자. 그리고 아이가 목표를 달성했다면, 잘못하거나 부정한 방법이 아닌 한 아이의 방법을 존중해 주라. 부모가 아이의 입장을 존중해주면 아이의 자율성과 자발성이 늘어나고, 자신감을 가지고 행동하며, 성적도 좋아진다. 목표를 달성했을 때는 반드시 보상을 해주자. 물질적인 것보다는 칭찬, 가족나들이, 간단한 외식, 친구과의 놀이 등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좋아하는 물건이나 돈도 괜찮지만, 아이 혼자 쓰게 하는 것보다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데 사용하도록 하자.



방해물을 제거하라



목표를 달성하는데 방해하는 요인이 있는지 확인하자. 감성우뇌형 아이는 친구들이 너무 많아서 공부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고, 하고 싶은 일도 많아서 정작 공부에 대한 흥미나 관심은 부족하다. 또한 고집이 매우 세고 자기 주관대로 밀고나가는 경향이 있으며, 일을 할 때 차근차근 체계적으로 하지 않으므로 이를 고려하여 방해가될 수 있는 요인을 사전에 제거해야 한다.



기죽이지 마라



감성우뇌형 아이는 기가 죽으면 재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래서 너무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흥미를 잃어버릴 뿐 아니라 자기에 대한 실망 때문에 자신감을 잃어버리기도 한다.따라서 공부를 시킬 때는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를 비슷한 비율로 섞어서 하도록 하여야 한다. 아이가 규칙을 지키면서 공부도 잘하게 하려면 늘 칭찬을 해주자. 규칙이나 약속을 조금 어길 때는 짐짓 모른 체하고, 약속을 지켰을 때는 오히려 많은 칭찬을 해주다 보면 아이는 자발적으로 규칙을 지키는 사람이 된다.



공부한 후에는 휴식시간이 필요하다



휴식시간은 아이의 연령이나 두뇌성격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초등학생은 20-30분, 중학생은 15-20분, 고등학생은 10-15분 정도가 좋다. 감성우뇌형 아이는 넘치는 에너지를 충분히 발산시켜 줄 때 오히려 공부에 더 잘 집중할 수 있다. 에너지를 제대로 발산하지 못하면 공부를 하면서도 끊임없이 꼼지락거리거나 멍하니 엉뚱한 상상에 빠지는 등 집중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공부를 마친 후에는 마음껏 뛰어놀게 하자. 감성우뇌형 아이는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충분히 할 수 있게 해주면서 공부도 하게 해야 비로소 자기가 존중받는다는 생각하며, 부모의 말도 더 잘 따른다.



약속은 반드시 지키게 하자



감성우뇌형 아이는 자기가 한 행동의 결과를 외부탓으로 돌리는 일이 많다. 약속을 해놓고도 상황이 바뀌면 이내 취소하거나 변경하는 등 약속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도 한다. 또 방금 전에 한 약속이 아니면 쉽게 잊어버리거나 소홀히 생각하는 바람에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경우도 많다.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생각을 갖게하고 습관하여 성실성과 규칙성을 키우자.



무조건적인 사랑이 필요하다



아이가 변덕을 부릴 때 과민하게 반응하지 말자. 감성우뇌형 아이는 신경이 예민해서 갑자기 변덕을 부리거나 화를 내는 경우가 있다. 자기방어의 일종이며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 이런 경우 야단치거나 무시하기보다는 화가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잘못을 지적하고 타일러 주자. 부모가 분명한 경계를 제시하고 훈육하는 것은 좋지만 겁을 주거나 사랑을 거두어들이는 식으로 복종시키면 안된다. 아이가 부모의 사랑을 구하기 위해 부모의 말을 듣거나 공부를 하고 분노나 질투 같은 감정을 숨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부모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여야 한다. 아이의 기쁨뿐 아니라 고통까지도 함께 할 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빈둥거리지 않게 적절한 자극을 주자



집안에서 너무 빈둥거리지 않도록 하고 적절한 관여를 하자. 감성우뇌형 아이는 에너지가 많은 편이지만, 바깥에서의 예상치 못한 변화를 겁내기 때문에 집안에서 빈둥거리기도 한다. 아이가 집안에서 TV나 컴퓨터에만 매달려 지내고 있다면 그 시간을 제한하고 다른 활동으로 유도하면서 적절한 자극을 주자.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장 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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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및 소아신경과 전문의. ‘부자 아빠’가 대세이던 시절, 그는 “아이 발달에 대해 잘 모르고 하는 소리”라 말했다. 돈 버느라 아이와 함께 하지 못하는 아빠 보다는 ‘친구 같은 아빠’가 성공하는 아이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빠가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수록 아이의 인성은 물론 두뇌도 발달한다. 6살 이전의 아이 뇌는 부모의 양육방법에 따라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고 그는 강조한다. ‘베이비트리’ 칼럼을 통해 미취학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맞는 제대로 된 양육법을 소개할 계획이다. <아이의 공부두뇌>, <아이의 공부의욕>, <아이가 똑똑한집 아빠부터 다르다> 등의 책을 펴냈다.
이메일 : pedkyh@catholic.ac.kr       트위터 : pedk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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