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성실하고 똑똑한 아이는 감성을 키워주자

김영훈 2011. 05. 30
조회수 5319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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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좌뇌형 아이는 일을 계획적이고 충실하게 하는 성실형 아이이다. 계획표대로 실천하고 비록 공부의 목적을 몰라도 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공부하기 때문에 부모가 가장 선호하는 두뇌성격이다. 이성죄뇌형 아이는 새로운 것에 대해서는 조금씩 단계적으로 하려고 하며 반복 학습을 좋아한다.



목표나 과제를 설정하라



이성좌뇌형 아이는 일단 목표나 과제가 주어지면 거의 틀림없이 해낸다. 목표를 알고 자신의 능력을 믿으면 부모가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학습이 가능하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에게 무엇을 하라고 하기보다는 아이가 원하는 것을 파악하여 지원해주거나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라. 이성좌뇌형 아이는 목표 의식이 뚜렷하기 때문에 목표가 있을 때 공부를 열심히 하며 목표가 자신의 수준보다 다소 높을 때 열정을 보인다. 따라서 아이로 하여금 가능한 높은 목표를 가지도록 하되 반드시 1등을 해야 한다며 몰아붙일 필요는 없다. 1등을 하지 못하더라도 반드시 자신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도록 격려하라.



생활계획과 규칙을 미리 정하자



생활계획과 규칙은 아이와 미리 정해 놓자. 이성좌뇌형 아이는 모든 일을 미리 계획하고 분류한다. 생활계획표를 스스로 짜도록 하고, 몇까지 규칙도 미리 약속해 놓자. 나중에 약속한 일을 하지 않았다면 잔소리하거나 처벌하기 보다는 미리 약속했던 사실을 상기시켜주는 것으로 족하다. 비교적 공부 시간을 잘 지키고 부모의 말도 잘 듣기 때문에 한 번에 할 수 있는 공부 시간을 약간 길게 잡아도 된다. 특히 공부 내용을 일일이 가르쳐주기보다는 시간관리 능력이나 과목별 공부기술, 노트정리법 등을 같이 검토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라. 이성좌뇌형 아이는 2, 3년간의 계획만이라도 분명히 해주면 마음이 안정되어 공부에 전념한다.



공부에 부담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과제를 제시하라



이성좌뇌형 아이는 자기 수준에 맞는 과제가 제시되면 효과적으로 공부한다. 이들은 부모가 과제를 주면 그것이 쉽건 어렵건 간에 고지식하게 그대로 따르는 편이다. 따라서 과제가 어려워서 해결하지 못하더라도 자기의 능력이 부족해서 해결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쉽게 받는다. 이성좌뇌형 아이는 매사를 꼼꼼하게 정성을 들여서 하므로 여러 가지 과제를 주면 혼란스러워하므로 과제물을 한꺼번에 여러 개 주기보다는 한두 가지 과제에라도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혼자서 공부하게 하라



이성좌뇌형 아이는 자신의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간섭받지 않고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 따라서 여러 개 학원을 돌리기보다는 혼자 공부할 시간과 공간을 마련하자. 이성좌뇌형 아이에게 중요한 것은 자기주도로 공부할 수 있느냐 여부이다. 이성좌뇌형 아이는 자기가 해야 할 공부도 체계적으로 해나가기 때문에 부모가 특별히 잔소리하고 야단칠 일이 별로 없다. 또한 자기주장과 생각이 뚜렷하기 때문에 무조건 외우는 것보다는 앞뒤의 인과관계를 이해하여 공부하기를 좋아한다.



환경을 관리하라



이성좌뇌형 아이를 위한 학습환경은 조용하고 안정감 있는 것이 좋다. 이성좌뇌형 아이는 소음에 민감하므로 가능한 한 주변 환경은 조용하게 하고 방을 꾸밀 때도 지나치게 강렬한 색상이나 다양한 색상을 쓰기보다는 파스텔톤 색상이나 베이지 계열의 색상을 쓰는 것이 무난하다. 이성좌뇌형 아이는 이사나 전학을 가서 생활환경이 바뀌면, 변화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환경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생활환경이 바뀔 때는 적응할 시간을 주자.



아이의 모델이 되어준다



이성좌뇌형 아이에게 누군가가 모델이 되어주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이들은 부모가 공부하는 모습을 보거나 혹은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강의식 수업도 잘 따른다



이성좌뇌형 아이는 사고가 논리적이고 체계적이기 때문에 정보가 체계적으로 전개되는 강의식 수업이 좋으며 꼼꼼하기 때문에 노트 정리도 잘한다. 특히 충분한 시간을 주고 주제를 연구 조사한 다음 이를 깊게 토론하게 하는 방식을 가장 좋아한다. 가능하면 언제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를 미리 정해놓고 가르치는 것이 좋다.



예습보다는 복습을 하자



이성좌뇌형 아이에게 중요한 것은 수업이 끝날 때마다 반드시 요약정리를 해주면서 복습을 하게 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성좌뇌형 아이는 새로운 것을 알려고 하기보다는 알고 있는 것을 반복하기를 더 좋아한다. 그러므로 아직 배우지 않은 부분을 예습하기보다는 복습을 많이 시키자. 학습지도 아이가 학교에서 수업을 한 뒤 복습에 이용하도록 이끌어주자.



칭찬은 논리적으로 하자



이성좌뇌형 아이는 자신에 대한 논리적인 평가를 잘 받아들인다. 실수를 했을 때도 전체적으로 평가하기보다는 각 부분을 구체적으로 평가해 주고, 아이가 의견을 말하면 응답해 주자. 조그만 실수에도 야단을 치거나 잘못할 때마다 지적을 하면, 가뜩이나 여리고 소심한 성격이 한층 더 위축되고 기가 죽는다. 자기의 실수를 대범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가슴속 깊이 두고두고 상처를 간직할 수 있다. 이성좌뇌형 아이는 실패하느니 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생각 새로운 일은 시도하지 않으려 한다. 걱정하기보다는 일단 시도해 보고 실수해도 괜찮다고 격려해 주자.



감성을 키우자



이성좌뇌형 아이는 표정이 풍부하지 못하며 자칫 감성이 메마르기 쉽다. 음악을 자주 들려주고 그림을 자주 접하게 해주자. 가까운 야외에도 자주 나가 자연을 접하게 해주자. 아이가 과학이나 논리적인 분야에 소질이 있다고 해서 그 분야에만 집중시킬 것이 아니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풍부한 경험을 하게 하자. 식사시간에 부모와 함께 대화하며 즐기자. 이성좌뇌형 아이는 남 앞에 나서거나 주목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일단 자기표현능력이 생기면 자기의 생각을 실천하는 에너지를 키울 수 있다. 웅변이나 낭송과 같은 활동을 통해 자신감을 키워 주자



사회성은 단계를 밟아 가면서 키워주자



친구와 어울리라고 강요하거나 인간관계를 잘하라고 다그치지 말자. 무작정 활달한 아이로 바꾸려고 하기보다는 자신을 주장할 수 있는 자신감부터 키워주자. 예의바른 표현을 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단계적으로 사회성을 키워주자. 이성좌뇌형 아이는 마음에 맞는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 편안해 한다. 아이의 친구를 받아들이고 신뢰해 주며, 이 친구들과 지내는 시간을 존중해 주자. 사람들 앞에 나서는 일을 할 때는 미리 준비할 시간을 주자. 아이가 많은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불편해 하면 늘 머릿속으로 리허설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자. 이성좌뇌형 아이는 남에게 끌려 다니지 않지만, 자기 입장만을 옳다고 생각해 고집을 부릴 수 있으므로 상대방의 입장에서도 서보고 협상하고 타협하는 법을 가르쳐 주자.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장 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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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및 소아신경과 전문의. ‘부자 아빠’가 대세이던 시절, 그는 “아이 발달에 대해 잘 모르고 하는 소리”라 말했다. 돈 버느라 아이와 함께 하지 못하는 아빠 보다는 ‘친구 같은 아빠’가 성공하는 아이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빠가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수록 아이의 인성은 물론 두뇌도 발달한다. 6살 이전의 아이 뇌는 부모의 양육방법에 따라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고 그는 강조한다. ‘베이비트리’ 칼럼을 통해 미취학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맞는 제대로 된 양육법을 소개할 계획이다. <아이의 공부두뇌>, <아이의 공부의욕>, <아이가 똑똑한집 아빠부터 다르다> 등의 책을 펴냈다.
이메일 : pedkyh@catholic.ac.kr       트위터 : pedk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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