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꼭 필요한 장난감vs반드시 필요 없는 장난감

김영훈 2010. 12. 20
조회수 9547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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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필요한 것들과 절대 필요 없는 것

[하니스페셜] 베이비트리-특집 ‘장난감, 어떻게 할까요?



<꼭 필요한 것들>


1. 모빌


신생아 때 아기는 모빌을 응시하며 시각을 발달시킵니다. 음악이 있는 모빌은 청각 발달에 좋습니다. (출생~6주)


2. 딸랑이


딸랑이 소리는 아이들에게 즐거움도 주고 청각 발달에 도움도 됩니다. 주의력과 집중력을 기르는 데 효과적입니다. (6주~3개월)


3. 흔들거리는 장난감


흔들거리는 장난감을 건드렸을 때 소리가 난다는 것을 알게 되면, 아이는 그 소리를 얻기 위해 행동을 반복합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의 뇌 발달에 도움을 줍니다. (3~6개월)


4. 나무블록과 공


블록이나 공을 만지고 옮기고, 굴리며 차이를 비교하게 됩니다. 블록들을 맞부딪쳐 소리를 내게 하는 등 인지 및 청각 발달에 유용합니다. 공 굴리기는 대상연속성 개념 형성과 운동신경 발달에 도움을 줍니다. (6~8개월)


5. 장난감 전화


“엄마, 아빠, 맘마” 등 간단한 단어를 말할 수 있는 아이들에게 유용한 놀잇감. 어휘능력과 상상력을 기르는 데 유용합니다. (8~18개월)


6. 구두끈과 구슬꿰기 장난감


끈을 혼자 매거나 푸는 일, 구슬을 꿰거나 빼는 일 등을 하면 두뇌 발달에 도움을 줍니다. 집중력과 성취감을 얻게 되며, 혼자 무언가를 성취해내는 과정에서 인내심과 자신감도 얻을 수 있습니다. (12~15개월)


7. 두드리거나 망치로 치는 장난감


눈과 손의 정확한 협응력과 집중력을 기를 수 있고, 자신이 한 일의 성과를 보면서 성공감과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13~24개월)


8. 끌고 다니는 바퀴 달린 장난감


차나 동물 등의 장난감을 직접 끌고 다니는 과정에서 ‘목적 있는 행동’의 의미를 서서히 인지하기 시작합니다. 장난감이 끌려갈 때 소리가 난다거나 여러 색의 공이 튀어나오는 등 반응이 있는 것이라면 더욱 좋습니다. 아이가 끈을 잡고 당길 때 좌우로 많이 기울어지거나 안정감이 없는 것은 부적당합니다. (13~24개월)


9. 블록·가베·점토


블록·가베·점토처럼 변형이 가능한 장난감은 구조물을 쌓고, 만들고, 부수는 과정에서 신체 발달과 함께 집중력, 상상력, 창의력, 인지능력, 입체구성력이 발달될 수 있습니다. (25~36개월)


10. 보드게임


아이들이 서로 협력하고 또래친구들과 노는 법을 배울 수 있게 돕습니다. 아이에게 전략, 논리, 계획의 개념을 심어주며, 아이의 두되발달에 도움을 줍니다. 시간적 제약이 있는 게임의 특성상 집중력 향상에도 좋습니다. (61~취학 전)


<절대 사주지 마세요>



1. 전자오락기


전자오락기나 컴퓨터게임은 폭력적인데다 지나치게 빠져들게 하는 악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아이의 독창적인 사고와 창의력을 마비시킬 정도로 뇌를 최면상태에 빠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2. 텔레비전이나 책 등에 등장한 캐릭터 장난감


장난감의 의미나 중요성을 쉽게 깨닫지 못하게 할 뿐더러, 아이들의 창조적 상상이나 환상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안됩니다.


3. 전자 스케치북


자신이 그린 선과 도형의 모양을 즉각 파악할 수 있는 종이 스케치북과 달리 전자 방식으로 그림을 그릴 경우 오히려 아이가 갖고 있는 감각과 상상력을 빼앗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4. 패션·소비 지향적인 인형


단지 인형 브랜드의 이름을 각인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가 대부분.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기보다는 소비심리를 부추기고, 어른의 취향을 너무 빨리 흡수하게 하는 부작용을 낳습니다.


김영훈/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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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및 소아신경과 전문의. ‘부자 아빠’가 대세이던 시절, 그는 “아이 발달에 대해 잘 모르고 하는 소리”라 말했다. 돈 버느라 아이와 함께 하지 못하는 아빠 보다는 ‘친구 같은 아빠’가 성공하는 아이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빠가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수록 아이의 인성은 물론 두뇌도 발달한다. 6살 이전의 아이 뇌는 부모의 양육방법에 따라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고 그는 강조한다. ‘베이비트리’ 칼럼을 통해 미취학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맞는 제대로 된 양육법을 소개할 계획이다. <아이의 공부두뇌>, <아이의 공부의욕>, <아이가 똑똑한집 아빠부터 다르다> 등의 책을 펴냈다.
이메일 : pedkyh@catholic.ac.kr       트위터 : pedk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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