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너를 사랑해.
네가 행복할 때나 슬플 때나,
말썽을 부릴 때나 심술을 부릴 때도 너를 사랑해.
네가 깔깔 웃거나 앙앙 울어도
네가 쿵쾅쿵쾅 뛰거나 살금살금 걸어도 너를 사랑해.
그리고~~~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버나뎃 로제티 슈스탁, 보물창고, 2006.
...............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우리 아들~
아직은 어린 37개월의 개구진 우리 아들.
엄마가 너무 사랑하고 또 너무 미안해.
너여서 사랑하고 너이기에 미안하고....
36살의 동갑내기 엄마아빠가 만나 허니문베이비로 너를 갖게 되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르지?
조금 나이 많은 엄마아빠라 임신과 출산을 걱정했지만, 너가 우리에게 찾아와 준 그자체가 행복이었어. 그리고 날 좋은 5월의 햇살아래 건강하게 태어나준 우리 아들, 너무 고마워~
하지만 너의 출산이후 예기치 못한 복병이 있었으니, 그건 엄마의 산후우울증이었어.
초보엄마는 모든 것이 서툴렀고, 모유수유가 안되는 것도 스트레스였었지.
그러다 신생아 예방접종때 소아과에 갔더니, 너의 몸무게가 출산때와 크게 다르지 않더구나~
그때의 미안함과 죄책감이란...우리아가, 얼마나 배고팠을까?
그래서 잠도 못자고 배고파서 우는 건데, 엄마는 잘 모르고 처음 맞닥뜨린 육아에 겁을 먹고 혼자서 육아전쟁을 치루다보니, 이제 엄마는 마음에 병이 들었단다.
지금 생각하니,,,엄마,참 못났다....
너가 태어나서 얼마나 이쁜 때인데 그걸 모르고
너의 웃음소리와 빛나는 얼굴을 제대로 보듬어주지도 못했는지...
그래도 우리아들, 엄마의 못난사랑에도
이렇게 밝고 예쁘게 커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해~
너가 7개월 즈음에 엄마는 이제 몸이 아파서 대학병원에 입원하고,
이후에 연달아 2번의 유산과 또 동생까지 조산으로 인해 미숙아로 낳는구나...
남들은 이런 엄마의 일련의 과정들에 대해 맘고생 심하겠다고 할지 몰라~
근데 이상하게 엄마는 너가 더 아픈 손가락이란다.
그래도 우리아들, 엄마의 못난사랑에도
이렇게 밝고 예쁘게 커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해~
너가 7개월 즈음에 엄마는 이제 몸이 아파서 대학병원에 입원하고,
이후에 연달아 2번의 유산과 또 동생까지 조산으로 인해 미숙아로 낳는구나...
남들은 이런 엄마의 일련의 과정들에 대해 맘고생 심하겠다고 할지 몰라~
근데 이상하게 엄마는 너가 더 아픈 손가락이란다.
내배속에 있었던 아가들을 먼저 하늘의 별로 보낸것도 너무 미안하고,
나이 많은 엄마때문인지 미숙아로 태어난 동생도 많이 안쓰럽지만,,,,
엄마는 너의 이쁘고 빛나는 시절을 엄마의 웃음으로 맞이해 주지 못하고
엄마는 너의 이쁘고 빛나는 시절을 엄마의 웃음으로 맞이해 주지 못하고
하루종일 무기력함과 눈물로 그 시절을 지내왔다는 게 어찌나 아까운지 몰라
또 엄마가 우리 아들에게 미안한 게 있어. 이제 한창 아우시샘이 있을 너에게,
너도 37개월의 아가일 뿐인데, 우리 아들을 다 큰 아이취급하는 거란다.
동생이 우니까 동생에게 갈게, 동생 기저귀 먼저 갈아주고, 동생은 너무 작으니까 너가 양보해~
등등의 말과 함께 만날 동생을 먼저 챙기는 엄마.
그속에서 우리 아들은 얼마나 서운했을까?
우리 아들! 엄마가 너를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하지만,
그속에서 우리 아들은 얼마나 서운했을까?
우리 아들! 엄마가 너를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하지만,
실은 반대로 엄마가 너의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알고 있어.
누가 이렇게 넘치는 사랑과 웃음과 행복을 나에게 주겠니?
너이기에 고맙고, 너여서 사랑한다.
아들아~5월의 푸르름처럼 건강하고
눈이 맑고 바른 아이로 자라길
엄마가 항상 기도할게.
아들아~5월의 푸르름처럼 건강하고
눈이 맑고 바른 아이로 자라길
엄마가 항상 기도할게.
우리 아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