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지오에게

 

엄마는 바담 풍 하면서 나에게 바람 풍을 요구해

엄마는 어릴 적부터 잘했어 배우면서 크는 거지~”

엄마는 단오만 사랑하는 것 같은 게 아니라 단오만 사랑해!”

엄마는 이모랑, 외할머니랑 안 싸워! 엄마도, 그러면서 왜 나한테만 그래

.

.

엄마 안아 줘!”

 

수 없이 너의 말이 엄마의 가슴에 꽂힌다, 너의 메시지이자 너의 가르침이지, 감성적이면서 이성적인 널 키우기 위해 엄마는 상담공부를 시작했지, 근데 엄마는 기억에서 잊혔던 슬프고 힘들었던 어린시절이 떠오르면서 엄마 많이 힘들었어 그리고 엄마는 내 아이들에게 행복한 추억만 느끼고 살아가게 해주고 싶었어, 그런데 마음같이 되지 않더라.

그래서 편지를 쓰게 되었어.

 

지오야! 이 편지, 엄마의 고백성사 같은 거야 너에게 잘해주려는 맘은 큰데 그렇지 못함을 이야기 하고 싶었어, 근데 열한 살인 지오가 이해할까? 고민도 되지만 어쩜 엄마를 위로하기 위한 엄마의 이야기인지도, 너에게 감동을 주는 엄마가 되기 위해 용기 내어 편지를 쓴다.

 

엄마 안아 줘말하는 지오의 행동에 왠지 모르게 가슴이 아프다

니 덕분에 엄마가 되고 지오 덕분에 늦은 대학공부를 하면서 엄마는 참 많이 부족하구나! 느껴 하지만 너희 형제를 키우면서 엄마는 참 행복하다.

 

지오야! 언제가 너에게 엄마가 살짝 엄마의 어린 시절을 이야기 한 적 있지!

엄마는 어릴 적 엄마방도, 책상도 없었다고,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칭찬 받았던 기억이 없어, 그래서 엄마는 칭찬하기, 너그럽게 봐주기를 참 못해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부모님께 가져본 적이 없어 그래서 인가 엄마는 가끔 너희들에게 엄마가 사랑하는 거 느껴져묻곤 하지, 너희들도 엄마같은 어린시절을 물려주고 싶지 않았어 많이 사랑받고 자유롭게 행복한 지오와 단오로 키우고 싶었어,

그래서 안면도에 내려왔고 시골에 살면서 부모님의 사랑과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까지 듬뿍 받아 어린 시절이 아픈 추억이 아닌 사랑 많이 받았던 기억으로 즐거웠던 기억으로 너희들에게 물려주고 싶었어, 자연 속에서 뛰어노는 너희들을 생각하며 엄마는 그것이 재산을 물려주는 것보다 더욱 값진 선물이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엄마는 특히 형제 중 지오에게 많이 화내고 혼내지, 왜 그럴까 곰곰이 생각해보았더니 네가 엄마랑 많이 닮았고 말투, 행동 등에서 싫어하는 엄마의 모습이 보일 때마다 엄마는 많이 화내는 것 같더라구, 지오가 어리다고 엄마는 널 존중하지 않고 엄마 마음대로 말하고 행동해서 정말 미안해,

엄마는 너에게 좋은 엄마, 따뜻한 엄마가 되고 싶었어, 이건 엄마가 어릴 적 꿈꾸워 왔던 엄마이기도 하지, 그래서 엄마는 내 자식들에게 꼭 그런 엄마가 되어주려 했어 그런데 엄마는 아니지, 많이 부족하고 지오 맘 몰라줘서 널 울게 만들지.

언제가 지오가 선생님께 상담 받았는데 10년 묵은 변이 내려가듯이 시원했다며 쾌변이라며, 들어주기만 했는데 어쩜 그리 가슴이 뻥 뚫린 것 같다고 말했을 때 엄마는 정말 미안했어, 그리고 엄마도 그런 상담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했을 때 엄마는 음! ~ 아니지, 선생님은 들어주시고 적당히 조언도 해주시며 날 눈물 날뻔하게 만드시는데 엄마는 눈물이 나게 하지, 화와 함께했던 말, 그 말 속에서 엄마는 널 가르치려고만 했지 널 이해해 주려고는 하지 않았음을 알았어. 정말 미안해

엄마는 지금 공부를 하면서 엄마 자신을 찾고 있는 중이야, 엄마가 왜! 이렇게 화가 많은지, 급한지, 신중하지 못한지 그런데 엄마의 어린 시절을 찾아가면 참 아프고 힘들어, 엄마가 행복하게 자라지 못해 너에게 그런 삶을 주기 싫어 노력한다고 하는데 왜 안되는지 많이 속상해

엄마는 언제쯤 좋은 엄마가 될까?

 

지오야! 엄마가 이런 말을 왜 하냐면 엄마는 널 사랑해, 널 미워하거나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야, 지오가 학생으로 모르는 것을 배우는 것처럼, 엄마로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배워나가는 거야 절대로 너를 싫어하거나 사랑하지 않아서 화를 내는 게 아니야, 엄마를 잔소리공장이라는 표현은 엄마는 상처가 된다. 지오야 엄마 너 정말 많이 사랑해 그러니 엄마를 조금만 이해해줘 따뜻한 엄마가 될게. 우리 밤하늘에 별을 보며 이야기한 바람이 좋았던 그날처럼, 안면도에 내려와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 사니깐 좋다고 말한 날을 기억하며 우리 행복하게 살아가자.

 

지오야 사랑해~ 그리고 미안해 ~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발표] 엄마가 미안해 편지 공모전 file [1] 베이비트리 2014-07-15 19332
공지 ‘엄마가 미안해’ 편지공모전 안내 imagefile 베이비트리 2014-06-03 77153
공지 본보기 편지 : 사랑하는 준이에게 imagefile 베이비트리 2014-06-03 32251
111 아들에게 답장 받았어요 (올려도 되는지?) file [3] ki022 2014-07-06 7265
110 꿋꿋하게 풋풋하게 [1] thinker00 2014-07-04 6758
109 사랑하는 우리 서윤이에게 imagefile kcm1087 2014-07-01 6079
108 [미안해상 수상작] 너와의 거리 imagefile ooroad 2014-07-01 7800
107 [고마워상 수상작]아이야, 너 덕분에 엄마가 배운다 imagefile cinemachine 2014-07-01 10140
106 엄마가 미안해 ijnijn5315 2014-07-01 15862
105 눈물겹도록 고마운 이름 민재, 다영아 ~~ file qudrnr1 2014-06-30 5840
104 사랑하는 윤재에게 판다즈 2014-06-30 5875
» 엄마도 배우고 자라고 있는중이야 file ki022 2014-06-30 6400
102 둘이라서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naesprit 2014-06-30 5869
101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드는 너희들에게 k5118141 2014-06-30 6120
100 창밖에 들려오는 너의 목소리... lemon1016 2014-06-30 5859
99 너에게 미안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랑할께 babyhy00 2014-06-30 6355
98 너무 고맙고 사랑하는 두 아이들! accent47 2014-06-30 5820
97 포기가 아닌 자유 file okkalchang 2014-06-30 5968
96 경찰아저씨한테 엄마 잡아가라고 할꺼야! imagefile ogamdo13 2014-06-30 6185
95 더 많이 안아주지 못해서 미안해 halu44 2014-06-30 6345
94 엄마의 1번 보물 서윤이에게 jsy0705 2014-06-30 5993
93 사랑이 사랑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limpidhy 2014-06-30 5847

인기글

최신댓글

Q.아기기 눈을깜박여요

안녕하세요아기눈으로인해 상담남깁니다20일후면 8개월이 되는 아기입니다점점 나아지겠지 하고 있었는데 8개월인 지금까...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