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놀이로 중현이를 키우고 있는 중현맘이에요.
지금은 네이버에서 <소문난 엄마들의 홈스쿨 가이드-소문난 엄마샘>이라는
카페를 운영하면서 엄마표 놀이법을 공유하고 온라인 품앗이를 진행하고
있어요. 그리고 중현이와의 놀이를 바탕으로 <우리 아이 입학전 수학첫공부>
<우리 아이 입학전 국어첫공부>라는 홈스쿨 가이드로 출간했답니다.
중현이와 많이 했던 놀이 중 하나가 천장에 기다란 줄을 붙이고
연상하면서 즐겁게 놀이인데요. 그 줄은 연상하기에 따라서 비가 되기도 하고,
우거진 수풀이 되기도 하고, 하늘에서 내리는 꽃비가 되기도 했었답니다.
상상의 나래를 펼 칠 수 있는 놀이에에요.
색지를 길게 잘라서 찬장에 붙이고 색깔 비라고 했답니다. 토토로에 나오는 풀잎 우산을 만들어 빗 속을 뛰어 다니는 모습이에요. 비의 느낌이 따듯하다고 하네요.
오는 비를 맞으며 첨벙 첨벙 놀다가 엄마라 물싸움도 해요.
빗물이 냇가를 이루었다고 하고 물놀이도 하고요.
또 모래사장이 되어서 모래찜질을 하게 하기도 하지요.
(뒷처리를 걱정하시는데 커다란 종이가방이나 상자에 넣어두면
언제든 꺼내서 놀이할 수있답니다.)
여름에 우연히 샀던 스타치스에요. 놀이용을 샀던 줄에 스타치스를 꽂아
천장에 붙여주고 꽃비가 내린다고 상상을 합니다.우산도 써보고 줄을 잡아 당기기도 하면서 꽃비를 맞아 보는 거예요.
이번엔 거미줄도 걸어 볼까요?
줄에 알록달록 물감을 묻히고 색종이로 나뭇잎도 만들어서 거미줄을 걸어요.
집에 놀이감으로 있는 곤충과 거미를 달아주면 완성.
중현이는 거미도 되었다가 거미줄에 걸린 곤충도 되었다가 바쁘죠?
이번엔 응원도구 만들 때 쓰는 비닐로 된 줄을 매달았어요.
좀 거센 비의 느낌이죠? 우비까지 입고 천둥번개가 친다고 오버하면서
비를 피해 다니는 중현이에요.
이번엔 곰사냥을 가는 모습이에요. 이 종이는 한지 느낌이 나는 좀 부드러운
종인데요. 길게 붙인 후 나뭇잎으로 살짝 정글의 느낌을 살렸어요.
곰을 잡으로 가려면 울창한 정글?을 지나야 하지요? 나무 덩쿨과 신나게
싸움도 하면서 숲을 헤치고 갑니다.
놀러온 친구하고도 빗 속을 걸으며 신나게 웃을 수 있구요.
가을엔 단풍잎으라며 색종이로 꾸며서 매달기도 했어요.
한가지로 방법을 달리해서 아이랑 놀다보면
아이도 여러 관점에서 다가가는 법을 배울 수 있고요
엄마도 한가지의 재료를 여러 놀이로 활용할 수 있으니 번거로움도
줄일 수 있어서 참 좋아요.
무엇보다 아이가 즐거워 하니 상상력을 키우는 놀이로는 딱이겠죠?
집이 지저분해진다는 걱정은 잠시 아이와 같이 즐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