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 지난 27일 전북 전주시 삼천도서관 뒤 맹꽁이놀이터에서 전북환경운동연합 어린이 회원들이 맹꽁이의 생태와 특징을 살펴보고 있다.  전북환경운동연합 제공
비가 내린 지난 27일 전북 전주시 삼천도서관 뒤 맹꽁이놀이터에서 전북환경운동연합 어린이 회원들이 맹꽁이의 생태와 특징을 살펴보고 있다. 전북환경운동연합 제공
전주환경연합 “50여마리 발견” 밝혀
작년의 2배…빗물저금통 조성 효과
“맹~, 꽁~, 맹~, 꽁~.”

장마가 시작되자 전북 전주시 삼천도서관 뒤 거마공원 맹꽁이놀이터에 맹꽁이가 돌아왔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29일 “최근 거마공원의 맹꽁이를 조사한 결과, 맹꽁이놀이터와 주변 갯버들 속에서 처음으로 50여마리의 맹꽁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육안으로 확인한 마릿수는 지난해보다 2배가 증가했고, 울음소리로 판단했을 때 서식처도 늘어났다. 2014년에는 맹꽁이놀이터 데크 주변에서만 20여마리가 발견됐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맹꽁이 보존을 위해 2008년부터 전주시와 함께 거마공원에 맹꽁이놀이터라는 이름의 대체 습지를 조성했다. 맹꽁이는 도시화로 습지·평야지대가 줄어든데다, 경지정리와 농약사용 증가로 사라져 멸종위기 동식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개체수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 11월 설치한 빗물저금통의 물이 맹꽁이놀이터로 꾸준히 흘러서 서식환경이 좋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빗물저금통은 빗물을 담은 저류조 5t 규모로, 삼천도서관 건물 옥상의 빗물을 저류조에 모았다가 물이 부족한 시기에 공급한다. 습지의 기능이 향상된 덕분에 맹꽁이 외에도 개구리, 물자라, 물방개, 우렁이 등을 볼 수 있다. 효과가 검증되자 빗물저금통을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지속적인 주위 환경 관리도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5월 맹꽁이놀이터의 풀들을 제거하고 흙을 파내 수위를 높이고, 베어낸 풀들을 주변 곳곳에 쌓아둬 두엄자리를 만들었다. 두엄자리를 살짝 들어보면 짝짓기하는 맹꽁이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이 단체의 이정현 사무처장은 “장마가 시작될 때부터 한달간이 맹꽁이가 성체가 되는 기간이므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시민의식이 요구되고 수위 유지를 위해 전주시에서 살수차를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위 내용은 2015년 6월 29일자 인터넷한겨레에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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