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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관장 최승훈)

문화소외된 강북지역 갈증 해소
중계동에 북서울미술관 문 열어

건물에 산책로 6개 이어 길 내고
자연광 들어오게 내부천장 설계
전시실 동선 골목길 분위기 살려
시립미술관 본원 소장품 개관전

서울 노원구 중계동 등나무공원 안에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관장 최승훈, 큰 사진)이 24일 정식으로 개관했다. 남서울, 경희궁에 이은 서울시립미술관의 세번째 분관으로 도봉·강북·노원·중랑구 등 상대적으로 문화 소외지역이었던 서울 강북 동부 지역의 문화 젖줄 구실을 할 전망이다. 시립미술관은 서소문 본관의 수장고를 이곳으로 옮기는 참에 소장품 보고전을 겸한 대규모 전시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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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전형적인 백색공간.
■ 공원 속 자연광을 끌어들이는 미술관새 미술관은 공원 한편에 연면적 1만7113㎡(약 5186평) 규모로 들어섰다. 지상 1층과 2층에는 주전시실과 사진갤러리가 배치됐고, 지하 1층에 어린이갤러리와 다목적홀이, 지하 2층에 수장고가 들어섰다.

건물은 표면적의 반이 언덕에 묻혀 있는 게 특징이다. 언덕 위로는 공원 산책로를 이어 6개의 길을 냈다. 황토, 나무, 돌 등 다양한 재질의 길은 1층 주출입구는 물론 지하 1층, 지상 2층, 3층으로 연결된다. 이용자들은 주출입구를 통하지 않고 지하 다목적홀, 2층 북카페, 3층 레스토랑 등 원하는 곳으로 직행할 수 있다. 언덕 지하로는 건물을 에둘러 기다란 통기튜브를 두어 외부 공기가 실내로 유입되는 동안 지열을 얻어 온도차를 줄이도록 했다. 이른바 ‘쿨 튜브 시스템’으로, 냉난방비를 절약하는 효과를 낸다.

내부는 전형적인 백색공간(작은 사진). 전시용 조명 외에 천장 창문을 통해 자연광을 끌어들였다. 전시실과 로비, 계단 위로 뚫린 천장 창문은 크기와 방향이 다양해 태양의 위치에 따라 밝기가 다른 빛줄기가 내부로 흘러든다. 그에 따라 다면체로 된 로비 천장은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설계를 한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쪽은 건물 구조와 햇빛을 연결시켜 새로운 빛을 만들어내는 ‘빛의 마술사’ 제임스 터렐의 작품을 염두에 두었다고 밝혔다. 전시장 사이는 계단과 다리를 활용해 재개발 이전 골목길 분위기를 살렸다. 같은 층의 주전시실과 사진갤러리는 브리지로 연결해 전시장을 이동하면서 내외부 조망은 물론 산책하는 기분을 낼 수 있다.

■ 소장품을 대대적으로 펼치는 개관전 주전시실 두 곳에서 펼치는 개관전 ‘장면의 재구성’(11월24일까지)은 서울시립미술관 소장품 3500여점 가운데서 드로잉, 사진, 영상, 설치작품 80여점을 골랐다. 전반 ‘장면-지금 여기’에는 현재 활발히 활동하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지형을, 후반 ‘장면-그때로부터’는 초창기 원로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국 현대미술의 형성과 발전을 살펴본다. 사진갤러리의 ‘서울풍경’전(11월17일까지)은 서울을 주제로 한 전시다. 사진을 위주로 회화, 조각, 영상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도시가 가진 이미지와, 도시민 삶을 포착한 작품들로 서울의 역사와 장소성을 새롭게 보여준다. 어린이갤러리의 ‘아이 러브 서울’전(12월29일까지)은 서울을 창의적인 시각으로 돌아보고 작업해온 작가들의 현장 작업으로 구성됐다. 개관전 뒤에는 ‘초상전’ ‘겨울방학 기획전’ ‘서울포커스전’ 등이 예정돼 있다.

최승훈 관장은 “서소문 본관과 유기적으로 전시를 하되 사진 매체를 특성화한다”고 설명하고 “전시 외에 스튜디오, 다목적홀 등에서 교육프로그램과 문화행사를 여는 등 지역 커뮤니티센터 구실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업 기자 blitz@hani.co.kr, 사진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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