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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발레 <백조의 호수>

[한겨레 문화‘랑’] 문화인
국내 첫 인형 발레 ‘백조의 호수’

발레를 보러 갔는데, 테디베어와 여우, 사슴, 토끼가 나와 춤을 춘다고?

어렵게만 보였던 발레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탄생시킨 인형 발레 <백조의 호수>(사진)가 방학 시즌을 맞아 27일부터 무대에 오른다. 고전 발레 <백조의 호수>를 새롭게 꾸며 발레 무용수들이 친근한 동물 캐릭터로 변신해 춤을 추는 국내 최초의 인형 발레다.

단순한 어린이용 저가 공연이라고 짐작한다면 큰 오산. 털 한올 한올, 깃털 하나하나까지 세심하게 만든 인형 발레복은 마치 살아있는 동물을 눈앞에서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동물 발레복에만 1억원 이상을 투입했다고 한다.

70분 공연은 마치 입체 동화책을 한장 한장 넘기며 보는 듯하다. 테디베어 ‘두두’가 발레리나를 꿈꾸는 소녀를 신비한 숲 속 마법의 세계로 이끌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소녀는 사악한 마법에 걸려 백조 오데트로 변하고, 마법사의 딸 오딜이 지크프리트 왕자의 사랑을 가로채려 한다. 하지만 두두와 동물 친구들의 도움으로 소녀는 마법사를 물리치고 숲 속의 평화를 지킨다.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테디베어 두두를 비롯한 동물 주인공들. 지크프리트 왕자는 잘생긴 여우, 사악한 마법사는 무시무시한 멧돼지, 질투심 많은 마법사의 딸 오딜은 청둥오리로 표현되는 등 모두 12가지 동물 캐릭터가 등장한다. 원래 <백조의 호수>에 쓰이는 차이콥스키 음악 외에도 가사가 들어간 창작곡 3곡이 함께 연주되고, 극 중간중간 대사를 넣어 어린이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발레에 뮤지컬 요소를 더한 일종의 ‘발레컬’로, 모든 출연진이 백조로 변신해 함께 추는 군무가 하이라이트다. 8월18일까지 광진구 나루아트센터. 1577-3363.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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