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보고 싶다고 뱃속에서 쫑알쫑알 거려요
어느날 저녁 무렵이었다.
서령 : 아빠, 옥수수프레이크 먹고 싶어요.
아빠 : 아침에도 먹었잖아.
서령 : 아침에 먹은 옥수수프레이크가 친구들 보고 싶다고 뱃속에서 쫑알쫑알 거려요.
아빠 : …….
조용히 옥수수프레이크를 꺼내 우유에 말아 주었다.
두 달이 지난 어느날, 쏟아지는 옥수수프레이크를 본 서령이가 말했다.
서령 : 아이들이 미끄러져 내려오는 것 같다.
잠시 후
서령 : 아이들이 미끄럼틀에서 내려오는 것 같아요. 바다에 퐁당퐁당 빠지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줄줄이 내려오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