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재우느라.. 8시 40분부터 누워서
"얘들아~ 자자~ 자자~ 얼른 좀 자자~~" 를 외치다가...
제가 먼저 잠이 들었나봐요.
집이 좀 썰렁한 것 같아, 눈 떠보니 새벽 2시...
큰 아이는 방문 앞에서 몸을 활시위처럼 말고 잠들어있고,,
둘째는 제 옆에서 새근새근.. 곤히 자고 있네요..
보일러를 틀고,, 다시 자려고 누웠는데... 이런저런 생각에 쉽사리 잠은 오지 않고..
그렇다고 누워만 있자니... 시간이 아깝고... 그래서 이렇게 횡설수설하러
베이비트리에 왔지요... 히히.
이럴때 보면,, 베이비트리는... 온라인 속 친정이에요.
그냥 따뜻하고 편안하네요 ㅎㅎ 일면식은 없지만,, 아이디만 봐도 알수 있는 분들이 계셔서.~~
다독거려주시는 댓글에..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
사실,, 인터넷으로.. 여행정보 좀 얻을까 싶었는데...
갑자기 다 귀찮아졌어요.. 여름휴가를 이제야 써야겠다는.. 신랑님 덕분에..
11월 말.. 가을여행인지, 이른 겨울휴가인지 모를 계획을..
그것도 나 홀로 짜야한다니... 그냥.. 발길닿는대로 가고프지만,,
또 결혼해서 처음으로 시부모님 모시고 갈일 생각하니,, 뭐라도 빨리 알아봐서 정해야겠다..
마음만 바쁘네요... 여수로 갈까,, 부산으로 갈까,,, 경기도 쪽으로 갈까...
저도... 제주로 떠나고 싶은데.. 둘째가 어려서.. 가면.. 고생하겠죠??
이제 돌 되는 아이 데리고 비행기 타면,,,, 괜찮을까요? ^^
작년에 큰애 데리고 방콕갈때.. 4살이었던 우리 딸이 비행기속에서 귀 아프다고,,
비행기 전체가 쩌렁쩌렁 울릴만큼 큰소리로 울었던 기억이 나서..
자꾸 망설여지네요 ㅎㅎ 고작.. 40분 타는 것이겠지만... 아이가 울면,,
1분이 한시간 같아서 `~~
그런데 제주 넘넘 가고 싶어요 ㅎㅎㅎㅎ 초등학교때 가보고 안가봤는데 ㅋㅋ
아~~ 생각만해도 빨리 떠나고 싶어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여행일정을 짜느라.. 달력을 보니..... 2012년도 얼마 안남았네요..
세상에..... 이제 두달도 채 못남았어요..
직장다닐 때는. 그래도 매일매일 달력보며 스케줄짜고...
다이어리가 마르고 닳도록 끄적여댔는데..
그래서.. 오늘이 몇일이지? 몇요일이지? 정도는...
따져보지 않아도 손이 먼저 쓱쓱~~ 알아서 숫자를 적어나가곤 했는데..
결혼해서 엄마가 되고 나니... 이렇게 되네요...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오늘이..... 몇요일이더라... 를.. 생각하게 되고..
다들.. 2012년.. 잘 보내셨나요?
저한테 2012년은.. 너무너무 잔인하고 정신없는,,한 해였어요...
남편을 향한.. 불만지수가... 하늘을 찌를듯했던,,,
육아의 고충으로... 혼자.. 소리도 없이.. 어딘가로 사라지고 싶었던..
에효...
뿌듯한 일도 있었는데.... 그건... 제 이름을.. 세상 어딘가에 남겨놨다는 것??
ㅋㅋ 뭘까요..? 궁금하시죠? 홍홍홍홍..
궁금하면 500원??
ㅋㅋ
아,, 아쉬워요~~ 2012년.
글을 써놓고 보니... 진짜 횡설수설이네요 호호호호.
요점도 없이... 그래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ㅋㅋ
굳밤........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