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부모 1,2,3기로 선발되는 행운을 누리고 있는 강모씨입니다.
꾸벅~
1. 사표
사직 의사를 밝혔으나, 4차례 면담을 통한 사장님의 설득으로 연차 소진 후 육아 휴직 예정입니다.
그래도 11월 중에는 확실하게 정리할 예정입니다.
20년 세월을 정리하는데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회사를 그만 둔다는 소문이 파다한 가운데, 20년 근속상을 받았습니다.
기대 안했었는데, 주시더군요.
회사 창립기념일 행사장에서 근속상 받으면서 고별사라 생각하고 소감을 말했는데,
들은 사람들은 좀 뭉클했다고 하더군요.
2. 휴식
계획대로 미용실에도 다녀왔는데, 컬이 원하는대로 나오지 않아 다시 가야 합니다.
근데 그게 귀찮아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하루 목표를 '한없이 게을러지기'로 해 놓고도, 계획 대비 실적에 익숙한 습성은 쉬이 버려지지 않습니다.
집안일은 최소화하고 빈둥거리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됩니다.
그렇다고 집안일을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닌데, 이게 참 어렵습니다. ㅋㅋ
3. 개똥이
지난주에는 3박 4일로 여행도 다녀왔고,
이번주 금요일에는 부산으로 개똥이와 단둘이 기차여행을 다녀올 생각입니다.
다음주에는 개똥이 사촌들과 설악산 언저리로 여행갈 계획이고,
11월 중에는 진안에 사는 제 사촌동생에게 개똥이와 단둘이 다녀올까 합니다.
10세 이전의 여행은 기억하지 못한다 하던데,
그래도 순간 순간 녀석이 즐겁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의 다짐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
11월까지의 휴식이 끝난 후 최종 보고 합지요. :)
- 강모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