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을 보내며

자유글 조회수 5496 추천수 0 2012.10.22 15:55:00



얼마전

베이비트리에 올라온 가방 보내기 캠페인을 보곤

집안 구석구석을 뒤져봤더랬습니다. 두어 개가 나오더라고요.

한 번도 안 쓴 새 가방도 있고요.


요것만 보낼까 하다

동네 지인들에게 단체 문자를 보내봤어요. 


응, 찾아볼께.

언니 더러운데 괜찮아? 

한개라도 되냐? 

옷도 몇 개 넣어놓께.

소외계층은 바로 나다, 나한테 기부 좀 해라. 나한테  <<<<< 꼭 이런 지인들 있습니다.  


간만에 연락한 저의 안부는 묻지도 않은채 

가방은 니가 수거해가라 등의 답문자를 받았습지요. --;


인간관계를 새로이 정립해야 하나 살짝 고민했지만 

역시 지금까지 맺어온 관계, 쓸만 했습니다. ^^ 


열흘 전쯤 10개 보내고 끝인 줄 알았는데

지난 주말에 더 많은 가방이 쌓였습니다. 스무개 넘는 거 같아요. 

아직 저희 집 옷방에 있는데 지금이라도 까소로 보내도 되겄지요?

안되면 가방 바리바리 싸들고 한겨레신문사로 찾아갈 수 있다.................는 생각만 잠깐 해봤습니다. ㅋ  

혹시 또 모르지요. 베이비트리 운영자님께서 따순 커피 한 잔 사줄지. 

정말 커피 얻어 먹게 되면 여기에 인증샷 올리겄습니다. 


암튼 

쓰다만 낡은 가방을 버리지 않고 좋은 곳에 기부할 수 있게 해 준

베이비트리와 까소에게 감사 드려요.

또 관점 있는 육아 칼럼과 정보를 공짜로 봐서 늘 미안했는데

이제서야 보답할 수 있게 해주서 고맙고요. 


요런 기부 캠페인나 공익 캠페인을 

종종 만날 수 있었음 합니다. 




깊어가는 가을입니다. ^^




사진 406.jpg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수
15 [자유글] “아이와 함께 출퇴근” 기업 어린이집 늘어 [한겨레 3월31일자] imagefile babytree 2010-04-26 18280
14 [자유글] 아이돌보미 지원 축소…맞벌이부부 ‘한숨’ [한겨레 3월31일자] imagefile babytree 2010-04-26 24471
13 [자유글] 드라마 찍느라 힘들지만 ‘나눔약속’ 떠올리면 힘나 [한겨레 3월17일자] imagefile babytree 2010-04-26 12161
12 [자유글] 국격 높아진다는데 복지수준 ‘바닥’ [한겨레 3월15일자] imagefile babytree 2010-04-26 21031
11 [자유글] 지방재정 악화 복지사업 직격탄 [한겨레 3월2일자] imagefile babytree 2010-04-26 11622
10 [자유글] 보육시설 95% 사설…돈없는 부모는 괴로워 [한겨레 2월23일자] imagefile babytree 2010-04-26 16272
9 [자유글] 두살 미만 아이, 감기약 함부로 먹였다간 imagefile 김미영 2010-04-21 22627
8 [자유글] 24시간 가까이…다른 방법은 없었다. 대한민국 3% ‘모유 만세’ image 양선아 2010-04-20 16747
7 [자유글] 밥상머리 자녀 교육, 매우 중요하다 imagefile 김미영 2010-04-20 18049
6 [자유글] 아이들 편에 서서 아이를 보라 imagefile 김미영 2010-04-20 13574
5 [자유글] 제때 잘 먹인 이유식, 비만·알레르기 예방 image 김미영 2010-04-20 20764
4 [자유글] `안절부절 아이 버릇’ 더 많이 안아주세요 imagefile 양선아 2010-04-20 22307
3 [자유글] 적기 교육이 중요하다 imagefile 김미영 2010-04-20 15760
2 [자유글] 나이들어 엄마되기 `걱정이 병' imagefile 양선아 2010-04-20 20986
1 [자유글] 아빠와 몸놀이, 키 쑥쑥 좌뇌 쑥쑥 imagefile 양선아 2010-04-19 19923

인기글

최신댓글

Q.아기기 눈을깜박여요

안녕하세요아기눈으로인해 상담남깁니다20일후면 8개월이 되는 아기입니다점점 나아지겠지 하고 있었는데 8개월인 지금까...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