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베이비트리 가족님들 늦었지만 추석명절& 연휴는 잘 보내고 계신가요?
보름달 보며 빌었던 작은 소망들 꼭 이뤄지길 ....바랍니다.
저희는 시댁에서 추석을 보냈답니다. 친정은 경남 통영이라 명절때는 꿈도 꿀 수 없답니다. 명절에 이동을 하면 반나절을 차에서 보내기 때문에 다음주에 친정에 다녀올 계획이랍니다. 해마다 그래왔기에 이젠 명절이 되어도 당연히 시댁에서 보내야지하며 마음을 비운답니다.^^ 다른 해 보다 이번 추석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답니다. 좋은 일도 아니에요. 세식구 함께 식중독에 걸려서 며칠 고생을 했거든요. 지금은 어느정도 회복된 상태구요. 어른도 어른이지만 유림양이 심하게 아프면 어쩌나하고서 걱정을 했는데 금방 완쾌가 되어서 무엇보다 안심이에요. 어른은 며칠더 고생하면 되니까...아무튼 추석도 이렇게 뜻하지 않는 일이 생겨 그냥그냥 보낸것 같아요.
다짐...
정말 올 한해도 몇달 남지 않았네요. 항상 해가 바뀔때면 올해는 꼭 이뤄야지, 꼭 해야지 하면서 계획을 세우곤 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더라구요. 몇달 남지 않은 올해만이라도 한번더 노력해 보려고해요.
큰 욕심을 우선 접어둬야할것 같아요. 미술놀이 책을 내고 센터에서 미술놀이를 함께 하는 못다한 꿈은...무엇보다 제 건강을 챙겨야 할 듯해요. 건강에 적신호가 와서 비상상태에요. 검사를 했더니 현재 제 건강나이가 40대 중반으로 나와서 엄청 충격을 받았거든요. 큰 자랑거리는 아니지만..가만 생각해보면 그동안 결혼생활하면서 제 자신에게 너무 소홀했던게 사실인것 같아요. 이건 누구나 다 같은 마음일거에요. 자신 보다는 남편, 아이들 챙기기에 바빴으니..
이젠 정말이지 제 자신도 챙겨야 할 듯해요. 병원을 다녀올 수록 먹어야하는 약의 수도 점점 늘어나고 가끔은 짜증도 나기도 하고..남편과 다섯살 딸아이가 많이 변했답니다. 식사 후에 엄마 약 먹어야 된다면서 약도 챙겨주고 커피는 절대 마시면 안된다며 딸아이는 항상 엄마를 살피고^^
결론은...
건강에 신경을 쓰기로 했답니다. 10월 첫날에도 세식구 산에 다녀왔어요. 좋은 공기 마시고 산을 오르며 이야기도 나누고. 산에 있는것만으로도 건강해진다는 느낌이 팍팍 들었답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산도 오르고 산책도 자주하고..아무튼 저 자신만이 아닌 세식구의 약속이 되어버린 건강한 생활. 남은 올해의 약속이 아니라 앞으로도 쭈~욱 이어질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