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순화씨 큰 아이 수학 숙제 이야기 재미있게 봤는데
어제 저녁 우리집에도 수학 이야기가 생겼습니다.
잠들기 직전 알림장 검사하다가 숙제가 있는 것을 뒤늦게 알고
부랴부랴 숙제하러 들어간 아이...
10분이 지나고 20분이 지나고 30분이 지난거 같은데
금방 끝날 것 같은 숙제 같았는데 아무 기척이 없어 아이를 불러보아도 또 기척이 없더라구요.
이상하다 싶어 방에 가보니...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자는게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던 아이가 절대 아닌데
미안한 감정이 몰려오며 피곤했나부다 생각이들어(믿거나 말거나...ㅋㅋ)
편하게 누워 자라고 내보내고 나니
수학 문제집에 듬성듬성 문제 답을 적는둥 마는둥 하더니만
급기야는 북한 지도가 그려져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어쩜... 고국 분단의 슬픔에 잠을 자면서도 통일을 꿈꿨던 것일까요.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숙제는 집에오자마자 하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