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표 예매때문에 오전 5시45분에 일어나 대기하고 마우스 클릭을 했으나 실패했다. 흑. 예매한 사람들은 좋겠다. 흑.
실망감과 피로감에 잠자리에 다시 누웠다. 늦잠을 잤다. 그래서 택시를 타고 오는데 택시 운전자가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였다. 70대 정도 됐을까. 기사분과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사연을 듣고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다. 이 기사분께서 내게 해준 말 중에 가슴에 와서 콕 박힌 말이 있다. 삶의 지혜가 담긴 말이다.
"내 곁에 있는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해요. 정말 사랑해주세요. 나중에 후회하지 않게. 그리고 더 열심히 사세요. 더 열심히 살면 고민같은 것도 안생겨요. 그냥 그 일을 할 뿐인거죠. 뭔가 일을 하고 있으면 고민 같은 것 안 생겨요. 내가 이런 저런 고민이 있다? 그것은 내가 덜 열심히 하고 있다는 생각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