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 듭니다..
아파서 힘들고,
기운 차리면 나만 먼저 기운 차리는 것 같아 힘들고,
웃어야 하는 직업인데 웃기도 힘들고,
웃고 있자니 너무 미안하고,
계속 슬퍼하고 있자니 너무나 무기력하고,
뉴스를 보면 가슴이 미어지고, 나도 모르는 눈물만 흐르고..
웃어도 되는 것인지..
즐거워지려고 노력 해도 되는 것인지..
모든 것이 마비되어버린 채 늘어가는 한숨..
후우...
미안하고, 미안하고, 미안한데....
너무 우울해져서
정신차리고 싶어집니다.
모두 비슷한 심정이겠지요?
누구는 미개하다 치부하여버린 우리 대부분은
몽창 슬픔의 바닷속에 빠져 허우적 허우적 대고 있네요..
정신차리고, 지켜보고싶습니다.
목소리도 내고,
내가 서 있는 이 자리에서 내가 해야할 일 똑디 하고,
지킬 것 지키면서
응당 책임져야 될 일 책임져가며!!!
그렇게 살면서 지켜보고 싶습니다..
아이들아, 차마 부르지조차 못할 아이들아..
너희가.. 그렇게 되면 안되는 건데...
이 빚은 살면서 살아내면서 갚을께.
우리가 천천히 바꿔갈께.
미안하다..
이 아줌마는 이제 슬픔을 좀 걷어내고 정신을 차려볼까해...
아줌마부터 똑바로 살께.
그러니 그 곳에서는 평온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