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가 난 정황, 사고대처에 대한 선박원들의 무지함과 무책임함, 늘어나지 않는 구조자,
자극적인 언론의 보도, 정치인들의 행태.. 지켜보자니 부아가 치밀어 오르는 이 소식들 보다
미래에 대한 푸른 꿈조차 제대로 꿔보지 못한 어린 학생들의 희생에
너무나 너무나 먹먹합니다..
대체 선장과 승무원들의 직업 의식&윤리는 어디로 증발해버린걸까..
미숙하다 못해 덜떨어진 것 같은 총체적인 부실함의 결과로
300명에 가까운 우리 새끼들이 희생되어야 하는 것일까..
엄마, 아빠, 오빠 다 잃은 6살 꼬마아이는 "예쁜 그림"을 위해 대통령 맞이를 하고 있어야 했을까..
대체 이 사고는 인재라지만,
하늘이 도와야 할텐데 왜 날씨는 이따위로 멍청해져서 구조가 힘들게 하는것일까..ㅠㅠ..
70시간이 넘도록 뉴스를 보며,
온 국민이 잠을 설치고, 눈시울을 붉혀가며 기다리고 있는 구조 소식은
왜 들려오지 않는 걸까..
기적이란 것이 있다면, 이럴 때 이루어져야 하는 것 아닐까..
직접 사고를 겪은 피해자들의 심정이야 오죽할까요..
부디 기적적인 기적이, 엄청난 기적이 그들을 보호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