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남편이 만으로 40이 됩니다.
중년의 위기인가요? 요즘 많이 힘들어하네요.
일하는 것도 힘들다 하고 관리 모드로 들어가 의미도 느낄 수 없고 자신이 망가지는 느낌이라고 하네요. 일단 돈은 벌어야 하니 지금 하는 일 5년만 더 버티자 모드인데요.
쉬지 않고 달려온 것 같아 휴식이 필요해보이긴 하는데...
예전에는 돈 좀 모아 귀농하자 시골 살고 싶다하더니. 요즘엔 이민은 어떻겠냐고...
쉬고싶어 하는 마음이라 쉬고 세계여행 가고 싶다고도 하고...
주변에 회사에서도 남자들 40될 때 회사에 남을지 사업할 지 고민하는 것은 봤었는데.
막상 내 남편이 흔들리니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우선 좀 쉬엄쉬엄 하라고, 혼자 휴가내고 여행이라도 다녀와보라고 했는데...
그냥 이런 상황 놔두면 안 될 것 같고 얘기라도 잘 들어줘야겠죠?
저는 처음 들었을 때...'요즘 살 만 하신가봐요? ^^ 나는 하루하루가 버티기도 헉헉 거리는데....'했지만, 어떻게든 남편 마음 편하게 해주려고 한답니다.
그러고 보니 저도 내년이면 마흔입니다. 만 나이로 빠득빠득 30대라고 우기지만...
맘들은 남편분들 40 어떻게 넘기셨나요?
며칠 고민하더니, 이제 좀 나아졌다고는 하는데, 자전거 운동하겠다고도 하고...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해보겠다고 합니다.
평일 저녁에도 항상 퇴근이 늦어서..어제는 좀 일찍 오나 했는데...
자전거 좀 타고 온다더니 3시간 달리고 왔다네요.
운동하는 것 응원해줘야겠죠? 저도 운동이 필요한데...
아이 뒤에 태우고, 큰 아이는 네발 자전거 타고..네 식구 조만간 같이 자전거 타는 날을 상상해보며...지금은 그냥 견뎌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