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심하게 야근 모드.
오늘도 개똥이는 엄마가 퇴근하기 전에 잠들었습니다.
퇴근하자마자 어린이집 알림장부터 펼치다 웃었습니다.
오늘 오전에 어린이집에서 개똥이가 얼핏 “우리 아빠는 경찰이예요” 했답니다.
선생님 생각에는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아 다시 물어 보니
“우리 아빠 경찰 맞아요. 그런데, 아빠한테 전화 하지는 마세요" 했답니다.
알림장을 본 남편이 “아빠 경찰 아니야” 했더니,
개똥이가 아빠 경찰 맞다면서 울더랍니다.
하는 수 없이 “아빠는 경찰 맞고, 군인이고, 로보트 야” 하면서 달랬답니다.
진정된 후.
남편이 개똥에게 왜 그랬냐 물으니,
‘아빠가 경찰이라고 하면, 장난감 갖고 놀 때 친구들이 뺏어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웃더랍니다.
개똥이 덕택에 졸지에 경찰이 된 남편.
덕택에 든든합니다.
- 지난 5월. 어린이집에서 어버이날 선물로 오이 피클을 만들고 있는 개똥이.
강모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