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어떻게 푸시나요?
출산 전에는 스트레스 받으면
맛있는 거 먹으며 수다 떨거나 바람을 쐬고 오기도 하고
영화도 보고 쓸데없는 아이템에 돈도 팍팍 써보고 그랬는데요
아이 낳고 전업주부가 되고부터는
돈도 시간도 신체의 자유도 제한되다보니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들
예를 들면 빵 굽기, 피아노 치기, 낮잠 자기, 티비 보기 이 정도로 스트레스를 해소해요.
그 중 최고는 스텐 목욕시키기예요.
저의 지인이 저를 스덕(스텐 덕후)라고 부를 정도로 스텐을 좋아하는데요
가슴이 답답하고 터져버릴 것 같을 때
들통에 물 채우고 베이킹소다 넉넉히 풀어 스텐들 삶아내고나면 때가 훌렁 벗겨지고
스트레스도 훌렁 날아갑니다.
친한 친구들도 이해 안 된다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 저의 스트레스 해소법입니다 ㅎㅎ
사진은 스트레스가 최고조였을 때 해소했던 사진이고요,
제일 작은 냄비는 목욕전이라 영 눈에 거슬리네요 흑..
둘째 폐렴(이마 찢어진 거 수습되니 이제 폐렴이..) 병수발 끝나면 또 한번 시원하게 목욕시키려고요.
(소다 풀어 끓일 때는 흡입하지 않게 창문 다 열고 해야하고
테두리에 알루미늄 층이 보이는 제품은 베이킹소다물에 삶으면
부식으로 구멍이 숭숭 뚫리니 조심하셔야 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