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2학기부터 아들이 한 여자친구와 친하게 지냈는데
그해 겨울방학에 둘이 결혼하겠다고 선언을 했어요. 깜찍한 녀석들이죠 ㅎㅎ
사진 속 반지는 여자친구가
"결혼하는데 목걸이는 없어도 반지는 있어야돼요"하며 저희 집 놀러올때 챙겨온 반지고요 ㅎㅎ
중간에 권태기(?)도 있었지만 여태 좋은 사이로 지내고 있는데
여자친구가 올해 12월에 이민을 간다네요
여리디 여린 아들인데 많이 울 것 같아요. 저도 서운해요
가기 전까지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주려고 해요
같이 공원도 가고 키즈카페도 가고
여자친구에게 선물도 하나 해주고 싶은데 뭐가 좋을지 많이 궁리해봐야겠어요
친구와의 갈등, 헤어짐, 저도 어릴 때 수도 없이 겪었던 일이지만
자식이 겪으며 속상해하는 것 보는 것도 쉽지는 않아요
아이도 저도 더 단단해져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