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뇨아빠 님의 전라도 처가 방문기와 릴레이로 남겨주신 윤영희 님의 일본 음식에 대한 글을 보며, 왠지 모를 의무감 같은 게 일고 있던 참이었어요.

그건 아마 제가 뽀뇨아빠님의 처가인 전주가 친정인 때문인지도^^

사실 지역이 전주라서라기 보다는 엄마들의 취향이나 환경에 따라 다른 것이겠지만, 기본적으로 네 다섯 가지 이상 올라오는 김치부터 전, 고기, 쌈채소가 기본에 가끔 삼합까지 차리는 저희 엄마를 떠올려봐도 일반 가정식 상차림 치곤 상당히 요란한 편이긴 한 것 같아요.

 

그런 엄마 덕분인지 저는 외식도 좋아하지만 제가 직접 만들어 먹고 대접하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요.

둘때 임신한 뒤로 큰 아이 식단에만 겨우 신경을 쓰고 있다가 간만에 어른들을 위한 요리를 해보았답니다.

전주 하면 보통 비빔밥을 떠올리시지만 전 콩나물국밥을 더 좋아하고 추천하는 편이에요.

저는 이렇게 간단히 휘리릭 만듭니다.

 

1. 재료(1인분 기준)

콩나물 넉넉히 한 줌, 잘게 썬 김치와 김치 국물 약간, 청양고추,

새우젓, 고춧가루, 다진마을, 파 약간씩

* 제가 즐겨찾는 전주의 콩나물국밥집은 여기에다 다진 오징어, 김을 넣고요,

반숙된 계란을 따로 그릇에 담아 같이 내옵니다.

 

2. 만드는 법

1) 디포리, 다시마 등을 넣고 육수 끓이기

2) 육수가 다 됐으면 콩나물 넣고 끓이기(뚜껑은 열어 놓습니다)

3) 콩나물 익으면 콩나물 아래 밥 한 공기 넣은 다음

4) 다진마늘, 고춧가루, 김치, 새우젓 등 다른 재료를 모두 넣고

5) 가운데 계란을 하나 톡 깨트려 놓어 준다음 보르르 끓어 오르면 끝!

 

 

콩나물국밥.jpg

 

장마철, 뜨끈한 콩나물국밥으로 몸과 마음을 든든히!

오늘도 즐거운 요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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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숙
2012년 첫째 아이 임신, 출산과 함께 경력단절녀-프리랜서-계약직 워킹맘-전업주부라는 다양한 정체성을 경험 중이다. 남편과 1인 출판사를 꾸리고 서울을 떠나 화순에 거주했던 2년 간 한겨레 베이비트리에 ‘화순댁의 산골마을 육아 일기’를 연재했다. ‘아이가 자란다 어른도 자란다’를 통해 아이와 부모가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2017년 겨울, 세 아이 엄마가 된다. 저서로는 <호주와 나 때때로 남편>이 있다.
이메일 : elisabethahn@naver.com      
블로그 : http://blog.naver.com/elisabet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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