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베이비트리에 감사말씀 드립니다.

이 책을 왜 이제서야 읽게되었을까 하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서평이라기엔 형편없을 지 모르지만, 제가 느낀대로 편하게 적었으니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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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월 딸을 키우는 엄마로써, 육아는 언제나 새롭고 어렵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 새로움과 어려움을 넘어서는 행복감이 있기에 늘 순간순간을 잘 넘기고 있는거 같다. 책 제목부터 가슴 뭉클한 이 책은 평상시 나의 모습에 대해서 많이 돌아보게 해주었다. 나를 비롯하여 많은 엄마들이 아이가 태어난 후 얼마되지 않았을때부터 아이에게 많은 것을 기대한다. 모든 것이 다 때가 있겠지만, 아이의 또래와 비교하며 말이 느리거나 행동이 더딘 것 같으면 조바심을 낸다. 나 스스로 다른이에게 먼저 고개숙여 인사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서, 말로만 "안녕하세요 해야지~" 하고 가르친다.

 

부모가 아이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가에 따라 아이가 자연스레 따라온다는 글을 읽은 후 책장을 넘기지 못하고 잠시 멍하니 있었다. 평소에 나는 어땠지? 생각이 많아졌다.

나는 평소 자존감이 낮아 나 자신을 혹사시킬때가 많다. 돌이켜보니 나의 낮은 자존감 때문에  감정조절이 힘들때가 종종 있었고, 그런 모습들이 아이에게 안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00페이지에 긍정적인 마음에 먹이는 주는 연습을 하라는 말이 나온다. 나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나를 용서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계기가 되었다. 아이의 행복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나 스스로의 행복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게 되었다.

 

부족한 것이 많은 엄마인지라 아이가 자라고 학교를 다니고 사춘기를 겪을 때, 내가 과연 아이에게 올바른 길을 제시해주고 아이의 선택을 지지해 줄 수 있을 지 아직 확신이 서지 않는다. 하지만 아이가 타고난 기질을 인정해주는 부모가 되자고 남편과 다짐했다. 나는 어릴적 할머니의 보살핌을 받고 자랐는데, 책을 읽으면서 할머니의 양육법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다. 자라면서 단 한번도 성적에 대한 부담이나 통제받는 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었다. 형편상 내가 하고싶은 것을 다 하지는 못했지만, 내가 하기 싫어하는 것을 억지로 시키신다거나 내 능력 이상의 것을 기대하지도 않으셨다. 아무런 이유없이 나의 선택을 믿어주시고 내 상처에 공감해주시는 친구같은 할머니를 보면서 더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던 거 같다. 딱 이 책에서 나오는 그런 부모가 바로 할머니셨던 것이다. 책을 거의 다 읽었을 때 쯤 많은 생각에 눈물이 계속 났다. 이 책에 육아 불안을 잠재우고 부모 본능을 일깨우는 기적의 부모수업이라는 타이틀이 왜 붙었는지 너무나 잘 알겠다.  

 

 

<종합서평>

다양한 육아서를 읽었지만 온전히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책은 많지 않았다. 사실 책을 보지 않아도 인터넷만 검색하면 다 나오는걸 뭐? 하며 책보는 일을 게을리 하기도 했다. 넘쳐나는 육아상식들과 주변 엄마들의 육아방식과 나의 육아방식을 비교하면서 혼자 힘든시간을 보낸 적도 있다.. 나의 육아방식이 잘못되었나? 하는 생각을 하며  수없이 나를 채찍질 했지만, 내 마음의 상처나 저 밑구석을 들여다 볼 생각은 하지 못했었는데 <고마워, 내아이가 되어줘서> 책을 읽으면서 치유의 경험을 했다. 1강,2강 ..10강까지 읽어나가면서 눈앞에서 강연이 이어지는 것 처럼 와닿았고 눈물도 났다. 강의 뒤 오간 질의응답은 마치 내가 질문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했다. 육아서를 한번 읽었다고 바로 좋은 엄마가 될 수는 없겠지만, 내 마음의 바람이 불 때 마다 한번씩 다시 읽으며 마음을 다잡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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