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흡연, 당뇨 위험2배 높인다

조회수 8391 추천수 0 2010.12.21 10:30:41

보건연구원 4442명 6년간 추적조사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자신이 흡연을 하지 않더라도 당뇨에 걸릴 위험을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 6년 동안 4442명의 성인남녀를 추적 조사한 결과, 비흡연자가 하루 4시간 이상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비노출자에 견줘 당뇨에 걸릴 위험이 1.96배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결과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은 만성질환의 유전적·환경적 원인을 밝히기 위해 2001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에서 나온 것으로, 이번 연구는 이 분야 국제 학술지에 내년 1월에 실릴 예정이다.



이번 결과를 보면 하루 1시간 이하로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비흡연자의 경우 당뇨병 발생 위험도가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은 사람들에 견줘 1.34배, 1~2시간 노출군은 1.32배, 2~4시간 노출군은 1.44배나 높았다. 또 노출시간과 관계없이 간접흡연에 노출된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에 견줘 당뇨 발병위험이 1.41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결국 간접 흡연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당뇨 발병 위험은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참고로 200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 국민 19살 이상 성인 가운데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비율은 직장의 경우 34.5%, 가정이 15.3%로 주요국가들보다 크게 높다. 또 당뇨는 한국인 사망원인 중 5번째를 차지하는 질병으로 10만명당 19.6명이 당뇨로 인해 사망한다. 연구팀은 “기존에도 간접흡연이 당뇨를 일으킨다는 사실은 몇몇 연구로 확인된 바 있다”며 “대규모 인구 조사에서도 다시 확인된 만큼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사회적인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 간접흡연, 당뇨 위험2배 높인다 babytree 2010-12-21 8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