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환자들 삶의 질 낮아"

조회수 9305 추천수 0 2011.01.11 09:59:59

<한강성심병원 피부과 교수팀 조사>



피부가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건선(마른버짐)을 앓으면 사회활동이나 감정적 측면에서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선은 초기에는 좁쌀 같은 붉은 반점이 나타나다가 차츰 부위가 커지면서 하얀 비늘과 같은 각질이 겹겹이 쌓이는 증상이 주로 무릎, 팔꿈치, 엉덩이, 머리 등에 나타난다. 



김광중 한림대의료원 한강성심병원 피부과 교수팀은 2007년 10월~2009년 12월까지 병원을 찾은 건선환자 83명과 다른 피부 질환자 48명, 질환이 없는 사람 30명을 대상으로 세계보건기구의 삶의 질 평가 척도를 이용해 비교 분석한 결과, 건선 환자의 삶의 질은 100점 만점에 76.5점으로 정상군의 82.3점에 견줘 낮게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피부과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에 실렸다.



이번 연구결과를 보면 건선환자들은 전반적 삶의 질을 포함해 일반 건강, 심리 및 사회적인 삶의 질이 모두 낮게 나타났는데, 특히 사회활동 부문 삶의 질이 9.2점으로 정상군의 11.4점과 비교적 큰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건선을 적절하게 치료하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선 치료 전과 치료 16주 뒤의 삶의 질을 비교해 본 결과 건선 때문에 생기는 스트레스는 6.6점이 감소됐다. 또 불안증상은 1.9점이, 우울증상은 4.3점이 줄었다. 김 교수는 “만성 재발성 질환인 건선 환자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치료 및 회복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건선 환자는 물론 보호자, 건선을 치료하는 의사들 모두 건선 환자가 겪고 있는 삶의 질과 스트레스를 이해하고 빠른 완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선 치료법에는 바르거나 먹는 약, 빛 치료, 생물학제제 등이 있다. 증상이 가벼울 때에는 주로 바르는 약을 쓰며, 심하면 빛 치료를 병행하면서 먹는 약까지 쓸 수 있다. 생활 속에서는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과도한 실내 난방을 피하고 목욕할 때는 때밀이 수건을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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