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뼈는 괴롭다

조회수 9023 추천수 0 2010.10.08 08: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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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임산부의 날



임신·출산·육아 등 여성에게 발병할 수 있는 관절척추 질환과 예방법






# 두 달 후 출산을 앞둔 직장맘 홍 모씨(34세)는 매일 무거운 몸을 이끌고 지하철로 출퇴근을 한다. 30분 정도면 도착하는 거리지만 출퇴근시간 사람들로 가득 찬 지하철에서 서가는 일은 쉽지 않다. 회사에 도착하면 업무를 시작하기도 전에 허리, 무릎, 발목 등이 뻐근해 지고 통증을 느끼기 일쑤다. 고작 3개월 정도의 출산 휴가가 있지만 휴가는 태어난 아기와 보내기 위해 만삭의 몸으로 출산 전까지 버텨볼 생각이다.



매년 10월 10일은 임산부에 대한 보호와 관심을 높이고자 제정된 ‘임산부의 날’이다. 예전에 비해 임산부에 대한 사회적 배려가 늘어나긴 했지만 늦어진 임신 연령과 무거운 몸으로 직장을 다녀야 하는 직장 임신맘들의 심신은 여전히 고달프다.






특히 출산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만삭의 임신부들은 급작스러운 몸의 변화로 허리통증, 다리통증 등 관절에 이상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임신- 늘어나는 체중, 무릎 발목관절 압박



무릎이나 발목관절은 체중을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임신을 하게 되면 평소보다 10kg~20Kg까지 체중이 늘어나게 된다. 체중이 증가하면 그만큼 관절이 받는 압력도 늘어나기 때문에 관절이 쉽게 피로해진다.






임신 후기에는 걸음걸이도 평소와 달라지게 된다. 체중의 증가와 더불어 임신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골반 주위의 관절이 약해지고 늘어나 힘을 잘 주지 못해 총총걸음으로 걷게 되는 것이다. 걸음걸이가 달라지면 발목과 무릎관절은 비정상적인 압박을 받아 통증이 심해지게 된다. 평소 관절염이 있었다면 그 증세는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






임신 중 불어난 체중으로부터 관절을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관절척추전문 바로병원 이철우 원장은 “거동이 불편한 임산부라고 해서 하루 종일 집에 누워있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며 “산책을 하거나, 앉아있는 틈틈이 마사지나 관절 돌리기를 해주고 수영과 같이 부력으로 인해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해줄 것”을 권했다.






출산 – 벌어진 골반뼈, 불안정한 관절



출산을 할 때 산모는 골반을 비롯해 모든 뼈마디가 벌어지고 느슨하게 된다. 이는 자연분만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릴렉신 호르몬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릴렉신(relaxin) 호르몬은 임신 5개월쯤부터 황체, 태반, 자궁에서 분비되어 임신 후반기에는 농도가 진해져 출산 후 6개월 정도까지 계속 분비가 된다. 릴렉신 호르몬의 분비는 치골관절의 결합을 느슨하게 해주어 질과 자궁의 하부를 넓혀주어 아기가 쉽게 나오는 이점이 있지만 이로 인해 치골 외에 다른 뼈마디도 벌어지고 느슨하게 되어 관절의 불안정성이 높아져 쉽게 삐거나 좌골신경통이 발생하는 등 몸 곳곳에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릴렉신 호르몬은 출산 후 4개월쯤부터 농도가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이 시기 안에 골반을 교정하는 것이 유리하고 산후관리를 잘해야 남은 평생 건강한 관절을 사용할 수 있다.






육아 – 모유수유 자세, 어깨, 팔목 통증 유발



아기를 키우는 과정도 관절에 많은 영향을 준다. 특히 모유수유는 칼슘 대사를 촉진시켜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산모에게 유익하다. 그러나 장시간 어깨와 팔로 아기의 체중을 받치고 목과 허리를 숙여 수유하는 자세는 자칫 척추와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모유수유를 하는 기간은 최소 6개월에서 최대 2년까지로 이 시기 아기의 무게는 4kg에서 최대10kg까지 늘어난다. 수유 시간은 아기마다 다르지만 신생아의 경우 보통 1회, 15~30분 가량 소요되며 하루 약 10회 가량 수유를 한다. 즉, 산모는 하루에 적게는 4시간에서 많게는 6시간 정도를 수유시간으로 보내는 셈이다. 그러나 이때 잘못된 자세로 수유를 할 때에 산모의 관절이 상할 수 있다. 






수유를 할 때는 팔, 무릎, 어깨 등 관절 부위에 쿠션 같이 푹신한 것을 받쳐 무리를 줄이도록 한다. 최근 출시되는 수유쿠션을 이용하면 허리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딱딱한 바닥에 앉아서 수유를 하면 고관절이나 무릎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소파에 앉거나 누워서 수유를 하는 것이 좋다.






바로병원 이철우 원장은 “임신과 출산은 여성의 관절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며 “이 시기에는 칼슘의 손실도 커 일시적으로 골다공증이 생길 수 도 있어 출산 후에도 산모가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서는 가족과 주위 사람들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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