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게 앉아 ‘안전운전 지름길’ 가세요

조회수 11107 추천수 0 2010.09.14 11:42:44

단순동작 반복하면 피로 쌓여

목을 크게 천천히 돌리면 좋아

임신부·아이 탑승 땐 환기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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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등 명절에 직접 차를 몰고 고향을 다녀온 적이 있는 이들은 운전의 고통을 쉽게 느낄 수 있다. 길이 막히다 보면 오랜 시간 긴장하면서 운전해야 하기 때문에 어깨, 팔, 다리, 발목 등도 아프기 일쑤이며, 쌓인 피로가 졸음 운전을 부를 수 있다. 특히 운전 자세가 나쁘면 이럴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때문에 관련 전문의들은 처음에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올바른 운전 자세를 갖추고, 운전석에 앉아 할 수 있는 간단한 스트레칭 자세를 익혀두도록 권장한다. 임신부나 어린아이들과 함께 움직인다면, 환기 등 더욱 주의할 것이 많다. 추석 명절 때 고향을 다녀오는 이들을 위한 건강 운전법에 대해 알아본다.





■ 피로를 덜 느끼는 자세 잡아야 좁은 운전석에 앉아서 오랜 시간 운전하다 보면 상당한 체력소비가 일어나며, 이 때문에 졸음 운전을 하게 되는 등 사고를 부를 수 있다. 게다가 차량 정체가 심할 때에는 단순한 동작을 반복하게 돼 몸의 피로가 더 심해진다. 이런 피로는 운전 자세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사람들이 가장 흔하게 취하는 나쁜 자세는 운전석을 앞으로 바싹 당겨서 앉는 것이다. 이런 자세는 우선 몸의 유연성을 감소시키며 시야를 좁아지게 만들어 위험한 상황이 닥쳤을 때 신속한 대처를 방해한다. 또 목과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허리 근육의 긴장을 불러와 몸의 피로를 더욱 심하게 한다.



피로를 줄이는 올바른 운전 자세는 운전석에 엉덩이와 등이 밀착되게 앉아야 하며, 등받이의 각도는 약 15도 정도 뒤로 기울어지는 것이 좋다. 페달과의 거리는 페달을 끝까지 밟았을 때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을 정도로 약간의 여유가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머리 받침대의 높이는 받침대의 중앙부가 눈의 높이와 같은 수준이 되도록 조정한다. 과거의 운전 자세에 익숙해진 탓으로 이런 자세가 처음에는 불편할 수 있지만 결국에는 올바른 운전 자세가 훨씬 안락하고 효율적이다.



■ 운전석에 앉아 할 수 있는 스트레칭 요령 운전을 하는 동안 나타나는 근육 피로나 긴장은 긴장성 근육통을 부를 수도 있다. 이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트레칭인데, 운전 중에 차가 잠시 정차했을 때 운전석에 앉은 자세에서 할 수 있는 동작을 익혀두면 좋다. 우선 목은 좌우로 3번 정도씩 돌려주는 것만으로도 피로 회복 효과가 있다. 이때 목을 단순히 돌린다는 생각보다는 천천히 크게 회전시키는 것이 좋다. 긴장된 목 근육을 이완시켜주며, 목의 척추가 뻣뻣해지는 것을 바로잡아준다. 어깨 근육의 경우 한쪽 팔을 편안히 늘어뜨린 상태로 팔꿈치를 가볍게 90도로 굽히고 힘을 뺀 상태에서 다른 손으로 팔꿈치를 감싸쥐고 천천히 반대편으로 지그시 당겨서 5초가량 유지하는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이 자세로 어깨 뒤 근육과 팔의 바깥 근육이 당겨지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반대 팔도 같은 요령으로 스트레칭한다. 허리 근육은 앉은 자세에서 배와 허리를 앞으로 내밀어 척추를 똑바로 세운 뒤 허리에 5초 동안 힘을 주면, 허리가 쭉 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허벅지와 발목은 한쪽 다리를 쭉 뻗은 상태에서 발목을 발등 쪽으로 최대한 꺾고 5초 동안 유지하면 스트레칭 효과가 있다. 발목 관절을 크게 원을 그리며 천천히 돌려주면서 발가락도 오므렸다 펴주면 발목과 발의 피로를 더는 데 좋다.



■ 임신부와 어린이 임신부의 경우 가능한 한 장거리 여행을 피하는 것이 좋으나, 임신 12주~9달까지는 가까운 곳의 여행은 가능하다. 하지만 유산 경험이 있거나 쌍태임신, 자궁기형 및 무력증, 양수과다증이 있는 임신부는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임신 32주 이상의 임신부라면 항공 여행은 하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 여행 전에는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등 상담을 하는 것이 필요하며, 자동차로 이동한다면 한 시간마다 한번씩은 차에서 내려 휴식을 취해야 한다. 차로 이동할 때에는 아이의 수면 습관이 망가지지 않도록 이동 시간대를 잘 골라야 한다. 고속도로로 이동을 하더라도 가끔씩 환기를 시켜줘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도움말: 장기언 한강성심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이정권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서동원(재활의학과ㆍ정형외과 전문의) 바른세상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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