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쿡 쑤시는 뼈마디…"근육 힘 키우세요"

조회수 9073 추천수 0 2010.11.30 10:46:53

관절 통증 줄이려면



수영·고정식 자전거 타기 도움돼

관절에 무리주는 등산은 피해야

스테로이드 '뼈주사'되도록 자제

파스 사용할땐 알레르기 주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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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면서 무릎이나 발목 등의 관절염으로 통증을 느끼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추위 자체가 관절 통증을 악화시킨다는 견해도 있으며, 기온이 낮아지면서 운동 등을 하지 않게 돼 통증이 심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 관절 통증은 쉽사리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여러 속설도 많은데, 관련 전문의들은 잘못된 치료가 오히려 관절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당부한다. 무엇보다도 관절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통해 통증을 줄이도록 권장한다.



■ ‘뼈 주사’ 남용하지 않아야



관절염 환자들이 흔히 ‘뼈 주사’라고 부르는 주사약은 스테로이드계 호르몬이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스테로이드 성분을 너무 많이 먹으면,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고지혈증, 백내장, 녹내장, 골다공증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이 때문에 뼈 주사는 관절 안에만 넣는 방법을 쓴다. 관절 안으로 스테로이드를 넣으면 통증이 크게 감소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다. 또 장기적으로 남용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될 수 있으면 적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적절한 간격을 두고 맞아야 한다. 보통 한 해에 3~4번을 넘지 않도록 한다.



■ 진통제가 중독성 있지는 않아



대개 관절염 때문에 생기는 통증은 수년 이상 지속된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가 진통제를 오랜 기간 먹게 된다. 흔히들 진통제는 오래 기간 먹으면 내성이 생기고 중독된다고 믿으나, 실제로는 마약성 진통제가 아닌 경우에는 중독성은 없다. 또 관절염 통증 완화에 많이 쓰이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는 내성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약을 오랜 기간 먹게 되는 이유는 약 자체에 의존성이 있다고 하기보다는 통증이 워낙 심하기 때문에 약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한편 관절에 심한 염증이 나타나는 류마티스 질환에는 항염 효과가 뛰어난 스테로이드성 항염제를 쓴다. 스테로이드는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줄이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지만 오랜 기간 먹으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대개 낮은 용량으로 처방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항류마티스제제 등을 쓰는데, 이 약은 약효가 매우 느리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약 복용 뒤 2~3달은 지나야 증상이 호전되므로 중간에 약을 끊지 않고 꾸준히 먹는 것이 중요하다.



■ 파스는 알레르기 주의해야



관절의 통증을 줄이기 위해 약국 등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관절염 패치’, 즉 파스는 비스테로이드성이면서 염증과 통증을 줄이는 약물이 들어 있다. 붙이고 있는 동안에는 일정한 농도로 아픈 부위에 직접 전달하는 구실을 한다. 파스를 사용하면 통증 완화에는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염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지는 못한다. 또 드물지 않게 약물이나 파스의 접착제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파스를 사용하면서 피부의 두드러기나 색조 변화 등이 나타난다면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찜질은 통증 완화에 도움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찜질은 관절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는 없으나 급성 관절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요령은 관절 부위가 따뜻할 때에는 얼음이나 찬물을 적신 찜질, 반대로 차가울 경우에는 뜨거운 찜질을 하면 된다.

 한편 일부 환자들은 혈액 순환을 촉진한다며 부항 기구를 이용해 관절 주위의 피를 뽑아내기도 하는데, 이는 치료에 전혀 도움을 주지 않는다. 또 지네나 고양이를 먹는 등 민간요법 역시 의학적인 근거가 없다.



■ 운동으로 근육 힘 키워야



무릎 등에 퇴행성 관절염이 있는 이들은 운동을 통해 무릎 관절 주변 근육의 힘을 키워야 한다. 관절에 들어가는 영양분과 나오는 노폐물은 근육을 통해 확산하는 방법으로 이동하는데, 무릎 주변의 근육이 튼튼해야 관절 통증이 줄어든다. 운동은 수영이나 물 속에서 걷기, 고정식 자전거 타기, 요가 등 몸무게가 무릎에 실리지 않는 종류가 바람직하다. 조깅이나 등산 등은 관절에 더 부담을 줘 연골이 더 많이 닳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류마티스 관절염 역시 장기적으로 관절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운동이 필요하다. 걷기, 수영, 자전거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염증이 심할 때 운동을 하면 염증이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이때에는 쉬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도움말=송정수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윤경재 강북삼성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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