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때 꼭 해야할 한가지 ‘쉼’

조회수 11381 추천수 0 2010.07.20 10:24:23

휴식 같은 여름 만들기

텔레비전·인터넷·휴대폰 꺼두고 외부서 주어지는 정보 차단하기

경쟁 벗어나 스트레스 풀어놓고 긍정적인 ‘마음밭’ 회복도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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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부터 여름휴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여름휴가 하면 으레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있다. 꽉 막힌 도로, 북적거리는 계곡과 해변, 소란스런 음주가무, 긴 줄을 서 있는 공항 출국장….

휴가가 사람들에게 갖는 의미는 다양할 수 있다. 그러나 휴가를 바쁜 일상 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에 진정한 휴식을 주는 시간이라고 의미 부여를 한다면, 좀더 휴가를 천천히, 느긋하게 보내는 것이 좋지 않을까?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휴가를 보내는 방법들을 모아봤다.






■ 소박한 소식, 느린 식사






보통 휴가기간 동안 사람들은 밤새 술을 마시거나 평소보다 많은 음식을 먹고 불규칙적으로 식사를 한다. 그래서 속이 더부룩하거나 배탈이 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평소 잦은 외식과 폭식으로 우리 몸은 이미 망가진 상태다. 이번 휴가엔 자연의 생명력이 가득한 자연 제철 밥상으로 지친 소화기관에 휴식을 줘보자. 가지·오이·풋고추·감자는 7~8월이 제철이다. 이들 재료를 활용해 음식을 만들고, 큰 대접에 여름 푸성귀를 넣고 고추장과 참기름, 열무김치를 섞어 밥과 함께 쓱쓱 비벼 가족과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다. 수박·참외·토마토·복숭아·자두 등 제철 과일로 비타민과 무기질도 충분히 섭취한다.






이시형 정신과 전문의는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은 인간의 몸과 정신의 활력을 높여주는 기능을 하는데, 이 호르몬이 부족하면 우울증에 걸리기 쉽고 자극이나 통증에 민감해진다”며 “세로토닌이 많이 나오게 하려면 30분 동안의 식사, 30번 씹기 등 천천히 꼭꼭 씹어먹는 식습관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텔레비전·인터넷 ‘정보 단식’






431dad65f0997b6d63c57defa499bc47.우리들의 일상은 정보 습득의 연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문, 텔레비전, 인터넷, 휴대전화를 통해 끊임없이 정보가 주어진다. 외부 정보를 계속 받아들이면서, 우리의 눈과 귀, 뇌는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또 텔레비전과 같은 사실적 영상매체는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도록 해 우리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제한한다. 이번 휴가 땐 수동적으로 외부에서 주어지는 정보를 모두 차단해보자. 대신 가까운 산이나 숲 등을 찾아 산책을 하며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자. 자연과 일체감을 느끼다 보면 스트레스가 해소될 뿐 아니라, 우리의 창의성도 높아지게 된다. 김정운 명지대 교수(여가경영학 전공)는 자신의 저서 <노는 만큼 성공한다>에서 창의성에 관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창의성이 가장 높아지는 때는 아무 생각 없이 걷거나, 운전을 하며 노래를 흥얼거릴 때, 수영을 할 때라고 강조한다. 창밖을 멍하니 바라볼 때 가장 창의적인 두뇌가 된다고 한다. 휴가 기간 동안 텔레비전이나 인터넷을 덜 보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해보자.












■ 명상을 통한 마음 비우기






치열한 경쟁과 바쁜 도시 생활 속에서 아등바등 살다 보면 스트레스가 쌓인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분노, 우울, 불안의 감정이 높아진다. 마음의 병은 육체의 병으로 이어진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다양한 방법 중 효과적인 것이 명상이다. 명상은 뇌파를 안정시키고, 호흡과 심박동을 느리게 하며, 근육 긴장을 완화시켜준다. 또 긍정적인 마음을 갖도록 해준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교수인 로버트 윌리스와 허버트 벤슨의 연구를 보면, 7시간 수면에서는 산소 소비량이 8~10% 감소하는 반면, 명상을 하면 10분 이내에 평균 17%까지 산소 소비량이 감소했다. 이것은 바로 깊이 잠자는 것보다 명상이 두 배나 깊은 휴식을 준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명상은 혼자서도 어느 곳에서도 할 수 있다. 이번 휴가 땐 간단한 명상법을 체득해 지친 마음을 달래보자.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사진 곽윤섭 기자 kwak1027@hani.co.kr


















시원하고 조용하고 기분도 좋네






한겨레 휴센터·힐리언스·옹달샘…명상·체조·산책으로 몸과 마음 이완






참살이, 느린 삶, 자연친화적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휴’(休)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전국 각지의 사찰들이 여는 템플 스테이, 한겨레신문사가 개설한 한겨레 휴센터, 이시형 정신과 전문의가 주도하는 힐리언스, 아침편지로 유명한 고도원씨가 주도하는 옹달샘 등 여러 프로그램이 나와 있다. 프로그램별 특성을 살펴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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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휴’ 프로그램





'아무것도 하지 않는 행복’이라는 주제로 올해부터 시작한다. 충남 공주시 계룡산센터, 경기도 남양주 봉인사센터, 경남 산청군 지리산센터에서 진행되며, 센터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여성들의 참자아 발견을 돕는 ‘가슴 뛰는 여성태학’, 가족 명상놀이, 춤 명상, 파자마파티 등을 즐길 수 있는 ‘행복 명상캠프’, 적경 스님 등 명상수행 전문가와 함께하는 ‘상상템플’, 생태적 감수성을 키우는 ‘숲 생태감성교실’ 등이 있다.








조동현 한겨레 휴 계룡산센터 사무국장은 “오랜 기간 몸과 마음의 휴식법을 연구해 온 명상 전문가들의 안내는 참가자들에게 참된 휴식을 경험하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비 10만~50만원. blog.hani.co.kr/hani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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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리언스의 ‘쉼’ 프로그램



힐리언스는 이시형 정신과 전문의가 주도해 강원도 홍천에 만든 심신치유센터이다. 식사습관, 운동습관, 마음습관을 고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쉼’은 의사, 요가·운동처방사 등 전문가들이 함께 만든 프로그램으로 8가지 트레킹 코스, 탄산천, 온열탕, 피트니스센터 등 부대시설 이용과 요가·명상·스트레칭 수업 등으로 짜여 있으며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참여하면 된다. 일일체험 프로그램도 휴가 때 이용해볼 만하다. 자연건강식이 제공되며 참가비는 1인당 19만원(주말 23만원). hongchun.healience.co.kr. 문의 1588-9983.



































b8070a51d505b3eb6719d40c87e35f28. » 조계종의 ‘템플 스테이’



■ 조계종의 ‘템플 스테이’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서 추진하는 템플 스테이. 전국 각지의 사찰에서 참가자들의 요구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다도, ‘발우공양’, 108배, 염주 만들기, 스님과의 대화, 사찰요리 만들기, 참선 등 사찰마다 특화된 코너가 있다. 참가비는 1인당 2만 ~15만원까지 다양하다. 숙소 형태도 사찰마다 다르니 반드시 확인해볼 것. 불교문화사업단 누리집(www.templestay.com)에 들어가면 자세한 일정과 각 사찰 문의 전화번호가 소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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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도원의 옹달샘 프로그램



옹달샘은 아침편지로 유명한 고도원씨가 수만명의 아침편지 회원 뜻을 모아 충북 충주시 노은면에 지은 명상센터다. 걷기 명상, 하루 명상, 비채 명상, 몸 만들기 마음 만들기, 명상 다이어트, 꿈꾸는 부부학교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열린다. 프로그램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쉬며, 자연 건강식 식사와 명상을 즐길 수 있는 ‘옹달샘 스테이’ 프로그램도 있다. 하루짜리 걷기 명상은 1인당 15만원, 3박4일 비채 명상은 50만원 등이다.

www.godowoncenter.com.

문의 1644-8421.






양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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