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축기를 다른 사람과 공용으로 사용해서는 안되며, 유축기 사용 전·후 중성세제 등을 이용해 세척한 후 끓는 물에 5분간 소독해서 사용하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20일 모유착유기(일명 유축기) 구입요령 및 올바른 사용법, 사용시 주의사항 등을 발표하면서, “유축기 부품들은 모유가 직접 닿은 경우가 많으므로 여러 사람이 함께 함께 사용하는 경우 위생상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모유착유기의 경우 일반공산품이 아닌 의료기기에 해당하므로 구입 전 반드시 식약청으로부터 허가받은 제품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편리함 때문에 소비자들이 많이 구입하는 전동식 모유착유기의 경우 전기를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전기적 안전성, 전자파 안전성, 성능 등을 식약청으로부터 검증받은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인터넷 등을 통해 구입하는 경우에는 성능 등에 대한 ‘의료기기 광고심의’를 받은 제품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식약청은 유축기 사용시 주의사항과 관련해서는 “진공상태에서 펌핑이 작동되고 있을 때 가슴에서 떼어나면 쉽게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며 “바로 유축기 깔대기를 떼어낼 것이 아니라 전원을 먼저 끈 다음 손가락을 이용해 천천히 떼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잠결이나 졸음이 올 때 사용하면 더이상 젖이 나오지 않는 상태로 유축기가 동작할 수 있으므로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축기 압력과 관련해서 식약청은 “너무 센 압력을 가하면 통증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자신에게 맞는 압력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처음에는 약한 압력에서 시작해서 약간 불편한 느낌이 들 때까지(통증이 느껴지는 정도가 아닌) 올렸다가 다시 약간 내리는 등 압력이나 유축속도 등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앞으로도 가정에서 사용하는 의료기기에 대한 구입요령, 사용방법 및 사용 시 주의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