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안의 주치의' 톡톡 '건강 정보' 와르르

조회수 13918 추천수 0 2010.12.21 10:08:21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들



의학상담하는 '메디컬라이즈…'

'…마이닥터'는 응급처치 안내

병원평가·사상체질 진단 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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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e59fabf1faba460c83e4c2c8cb08ea2. 얼마 전 첫 아이를 임신한 김진영(34)씨. 고령임신인 탓에 “어느 산부인과를 선택할까?”를 고민했지만 스마트폰으로 쉽게 해결했다. 김씨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건강정보’ 앱에서 집 주변 제왕절개율이 낮은 산부인과를 검색했는데, 병원의 위치와 전화번호는 물론 진료과목과 의사 및 병실 수까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0e59fabf1faba460c83e4c2c8cb08ea2.당뇨병을 앓고 있는 서진호(54)씨는 스마트폰이 곧 주치의다. 경희의료원 내분비대사센터에서 제공하는 앱 ‘당뇨병 관리수첩’ 때문이다. 그는 “매일 혈당의 흐름은 물론 심혈관 질환 위험도까지 체크해준다”며 “함께 제공되는 식사·운동 요법 등을 실천한 뒤 훨씬 더 건강해졌다”고 했다.

 






건강·의학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속속 등장하면서 스마트폰이 ‘걸어다니는 주치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간단한 건강진단이 가능해졌고 의료상담, 진료예약, 다이어트, 운동, 금연, 치료 견적 및 치료비 비교도 가능하다.



■ 내 몸 상태 지금 건강한가?



바쁜 일상에 쫓겨 몸이 아픈데도 병원에 가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 병원에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판단이 내리기 어려운 때도 적지 않다. ‘메디컬라이즈 의학상담’ 앱은 이럴 때 요긴하다. 각종 의학 상담을 올리면 온라인 의료상담 커뮤니티인 메디컬라이즈 회원 의사들의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익명 상담도 가능하다. 서울시 정신보건센터가 제공하는 ‘블루터치’ 앱은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에게 유용하다. 건강상태 파악은 물론 스트레스와 우울증 예방 및 관리, 치료법이 수록돼 있다.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1577-0199로 곧바로 연결된다.

질병이나 질환, 응급처치나 응급시 대처요령 등에 대한 정보를 찾고 싶다면 ‘의학백과-마이닥터’를, 질병에 대한 자가진단 및 금주, 금연, 비만, 운동 등 예방법과 치료법을 알고 싶다면 ‘자가진단 마이닥터’를 활용하면 된다. 이밖에 당뇨환자들의 혈당 조절을 돕는 ‘bant’, 흡연자들의 효과적인 금연 실천을 위한 ‘흡연관리기’,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제작한 ‘국민다이어트’, 생리 및 배란 주기를 관리해주는 ‘생리달력’, ‘치과 견적’, ‘사상체질 진단’, ‘스트레스 체커’, ‘신체나이 테스트’, ‘자연소리 듣기(Natural Sound Free)’, 의료와 관련된 법령을 수록한 ‘의료관련법규’, 등도 인기가 높다.   



■ 집주변 병원과 약국 어디에?



전국의 모든 병원(6만여곳)과 약국(2만여곳)에 대한 정보가 담긴 심평원의 ‘건강정보’ 앱이 대표적이다. 현재 위치에서 병원·약국과의 거리, 지도상 위치, 주소, 전화번호, 진료과목, 의사 및 병실 수 등 검색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항생제 및 주사처방률, 제왕절개분만율 등 병원 평가 정보도 함께 수록돼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공하는 ‘M건강보험’ 앱에서는 주변 공단지사, 병원, 약국, 장기요양기관 검색은 물론 건강보험 자격, 보험료, 진료내역 등 다양한 민원 서비스 조회와 신청이 가능하다. ‘1339 응급의료’ 앱은 24시간 응급의료 상담이 가능한 보건복지부 응급의료정보센터(1339)와 연결돼 위급한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산모와 아이라면, 이곳에서…



삼성서울병원의 ‘삼성아기수첩’과 ‘삼성산모수첩’ 앱을 활용해보자. 아기수첩에는 부모라면 누구나 궁금해하는 육아상식과 예방접종 일정표, 성장곡선 기능 등이, 산모수첩에는 임신기간 동안 산모의 건강관리 및 신체 변화, 궁금증, 진료 및 검사일정 안내, 예약기능이 담겨 있다. 임신부를 위한 운동법을 찾을 땐 가톨릭중앙의료원이 개발한 ‘임산부를 위한 운동 동영상’(유료)을 활용할 수 있겠다. 임신 초기부터 출산 후까지 단계별로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더와이즈황병원의 ‘내 손에 여성병원’에는 개그맨 이수근과 가수 김C가 내레이션으로 볼 수 있는 태교 유시시(UCC)가 있다.



이밖에 ‘베이비노트(BabyNote)’에서는 예방접종 정보와 사진 기록도 가능한 육아일기를, 매일유업이 제공하는 ‘아기똥 솔루션’에서는 변으로 체크하는 아기 건강 상태를,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가 제공하는 ‘소아청소년과 찾기’에서는 주변의 소아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의사들 트위터로 환자들과 소통

"상호작용 늘어나 긍정적"



@(drha119) : “학교 가기 전에는 한글을 잘 읽는 아이에게도 부모가 책을 읽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영하 10도에 산책은 곤란합니다. 집에서 열심히 놀아주기로 대체합시다.”

 <삐뽀삐뽀119> 지은이인 하정훈 하정훈소아청소년과 원장이 며칠 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요즘 트윗 재미에 푹 빠진 그는 “엄마·아빠들이 궁금해하는 의료정보와 육아상식을 정확하게 알려줄 수 있어서 매력적”이라며 특히 “직접 소통으로 인터넷에 떠도는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그가 트위터 세계에 빠진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팔로워가 3천여명에 이른다.

 이처럼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킹(SNS)을 통해 건강정보를 제공하거나 환자들과 소통하는 의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팔로워가 3만명에 이르는 류성용 뉴연세치과 원장(@gnathia)과 임상진 압구정 SL안과 원장(@slasik)이 독보적이다. 류 원장은 올바른 칫솔질 등 치아 관리, 충치 치료, 임플란트 등의 정보를, 임 원장은 안구건조, 눈 및 렌즈 관리, 라식과 라섹 수술 등에 대한 정보를 트위터에서 소통한다.

 4개월 전 트위터에 입문한 <영재의 비법>의 지은이 김영훈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원장(@pedkyh)도 트위터로 교육 및 두뇌 계발 노하우를 부모들과 공유한다. 육아사이트 ‘베이비트리(ibabytree.co.kr) 연재 칼럼 소개는 물론 ‘육아당’과 ‘아빠당’에도 가입해 활동 중이다. 그는 “아직은 팔로워가 500여명 수준이지만, 의료 정보라는 특성 때문에 돌려보기(리트윗)가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모유수유 전문가인 정유미 하정훈소아청소년과 원장은 트위터(@DrChungABMK)에서 수유모의 음식 및 영양 관리 등 엄마들이 궁금해하는 모유수유 상식들을 공유하고 있다.

 이밖에 트위터에서는 노태호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DrArrhythmia), 이재호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jaeholee2010) 등이 유명하다. 한의사 중에는 한동하 한동하한의원 원장(facebook.com/allergyfree), 이재호 행복의샘한의원 원장(facebook.com/trustnhope) 등이 페이스북에서 활동 중이다. 이재호 교수는 “의사가 환자와 소통하고 상호작용이 늘어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은 “트위터나 페이스북에는 순수한 정보뿐 아니라 업체 홍보용 자료도 섞여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잘 가려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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