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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말8초 만큼은 피하고 싶었다.

하지만 아이의 여름방학 탓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고맙게도 고속도로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진 않았다.



휴가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는 중앙고속도로 위.

막힘없이 달린다.



어디라도 들렀다 가자는 누군가의 제안에

차 안은 이내 흥분의 도가니가 되고.



안동으로 빠져 청송 소송고택을 갈까 (고민하는 사이) ----> 안동IC 통과!

영주로 나와 부석사 찍고 선비마을에서 하룻밤을 묵을까 (의논하는 사이) ----> 영주IC 통과!



단양IC를 앞두고

아이폰 터치,  터치, 터치를 수십번.

단양고택, 한옥마을, 한옥별장... 을 검색해 본다. 

아이폰(실은 네이버 모바일웹)이 추천한 숙소로 전화를 걸었더니

취소된 방이 있댄다.  



IC에서 10여분을 들어갔을까.

네비가 안내하는 국도를 따라가보니 마을 한가운데 기와가 보인다.

소박한 나무 안내판이 눈에 들어온다.



오/래/된/정/원



 소설과 달리 영화를 보고선

펑펑 울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어찌할 수 없었던 지진희의 표정도 함께.






솟을대문 안으로 몸을 내민다.

너른 마당과 ㄱ자 안채, 그리고 사랑채, 별채, 뒷마당.



구석구석 쥔장의 손길이 느껴진다.

아직 매듭이 채 되지 않은 곳도 있다.  

그것조차 소중해 보인다.



전 충북도지사가 지역 고시생을 위해 지었다가

지금은 쥔장이 운영권만 갖고 손님을 받는 한옥이다.



99칸 고택, 200년 양반집과는 달리

인테리어를 하는 쥔장의 손을 거쳤다.

직접 고르거나 제작한 침구와 리폼한 가구들이 눈길을 끈다.

액자 하나, 소품 하나에 신경을 쓴 모양이다.



한옥에서의 여름밤,

처마 밑 빗방울 소리까지 들린다.

한옥체험 패키지가 따로 없다.



책을 보아도

술을 마셔도

얘길 나눠도

그리고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좋.다.

캔맥주 빈 깡통은 자꾸만 늘어만 간다.



담날 아침,

쥔장이 손수 차려준 집밥을 먹는데

아~ 행복,  짠하게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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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가 묵었던 방입니다.

작은 에어콘이 있어 그나마 쾌적하게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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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 입니다. ㄱ자 모양에 방은 예닐곱개가 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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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각보 액자입니다.

기술 없이 카메라를 들이댔더니 사진이 영 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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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쥔장이 차려준 집밥입니다. 담백한 그 맛이 꼭 쥔장을 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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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잠깐 애플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ㅡㅡ;

오빠는 아이팟을, 동생은 아이폰을 터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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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를 함께 다닌 도치(진돗개)입니다. 주인을 닮지 않아 참 순합니다.






※ 단양 한옥 '오래된정원'

카페 
http://blog.naver.com/gra827

충북 단양군 단성면 북하리 88-1번지

016-427-3934, 043-421-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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