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국립박물관에 있는 어린이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박물관도 재미있어 했지만 밖의 너른 광장으로 나오니 마냥 좋아라 하더군요.
내친김에 달리기 놀이(?)를 했습니다.
달리기 전에 간식을 먼저 먹고요.
날씨에 비해 너무 꽁꽁 싸맸나 싶기도 하고요...ㅋㅋ
결국 바지를 하나 벗겼습니다.
그리고
출발~
"얘들아 우리 뛸까?"
"응, 내가 먼저 뛸꺼야"
"아냐, 내가 먼저 뛸꺼야"
역시 큰 아이가 앞으로 쭉 뻗어 나갑니다.
둘째는 멀어져 가는 언니를 향해 최선을 다해(?) 뛰고 있습니다.
저는 달리기 시늉만 하고 있습니다.
1등으로 달리는 선수,
결승 라인에 다다르자 얼굴에 미소를 띄고 있네요.
2등으로 달리는 선수,
아, 방향이 틀리네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꼴지로 달리는 선수,
거의 뛸 의지가 없다고 봐야죠...
1등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짐에 의욕을 상실한 2등 선수
그래도 경기를 포기하지는 않는군요.
이틈을 타 꼴지로 달리던 선수
추월의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ㅋㅋㅋ
결국 이 놀이를 수없이 반복한 후에
집으로 갈 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