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을 보면서

자유글 조회수 4859 추천수 0 2014.12.02 15:31:34
요즘 핫 하다는 미생을 지난주부터 남편과 함께 챙겨보기 시작했어요.
사회초년생의 고군분투하는모습을 보며, 대학 갓 졸업했을 때의 제 모습도 떠올려보며
난 어떤 사수였나 되돌아보기도 했고요.
작년 연말까지 다녔던 회사 근처가 화면에 잡힐 때 마다
순간순간 옛 회사 건물이 눈에 들어오기도 했네요.
나 정도 스펙이면 괜찮겠네 하며 저도 한 때는 상사맨, 상사우먼을 꿈꿨던 적이 있었답니다.
나도 차근차근 경력 쌓아보자며 불끈 힘내어 봤던 일들이며
왜 내가 이런 일까지 해야하나 속상해서 눈물 흘렸던 일들이 스쳐지나갔어요.
같이 한 편을 보시던 친정아버지는 저건 회사생활 안해본 사람이 쓴 것 같다 하셨지만
다소 과장된 장면들을 걷어내면
뜨겁게 끓어오르는 열정으로 일에 취해본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네요.
지금은 지나온 시절... 나는 진정 열심히했었나 싶기도 하고, 꼭 일이 아니더라도 취해서 몰두한 것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요.
2014년은 육아에 여러 강의들에 취해서 피곤에 쩔어 보낸 것 같네요.
첫눈과 함께 시작된 12월.. 강추위에 몸이 움추려들지만 12월 열심히 보내야겠죠.

문득 첫애에게 장그래처럼 바둑을 가르쳐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스쳤어요.
엉뚱한가요? ㅎㅎㅎ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2354 [건강] 흰머리 [4] 숲을거닐다 2014-12-04 6104
2353 [책읽는부모] [함께 책읽기 프로젝트]공부의 달인,호모쿵푸스 [3] illuon 2014-12-03 4857
» [자유글] 미생을 보면서 [11] 푸르메 2014-12-02 4859
2351 [가족] 아들 갑자기 건넨말 "엄마, 나도 아기 있다" [6] 양선아 2014-12-02 9433
2350 [건강] [육아웹툰 - 야옹선생의 (근거중심) 자연주의 육아] 감기 이럴땐 병원으로 imagefile [7] 야옹선생 2014-12-01 5532
2349 [직장맘] 어리버리 초보엄마의 쌩쇼! [10] 숲을거닐다 2014-12-01 5428
2348 [자유글] 기부 캠페인의 진화…‘참여하고, 실감하고, 재미있게’ imagefile 베이비트리 2014-12-01 10700
2347 [자유글] 서른살공연 난엄마다 2014-12-01 4521
2346 [책읽는부모] [함께 책읽기 프로젝트] 돈의 달인 호모코뮤니타스+실천방안 [8] satimetta 2014-11-29 5596
2345 [가족] [토토로네 감성육아] 엄마는 전직 유치원 교사 [12] pororo0308 2014-11-28 7394
2344 [책읽는부모] 전철역에서 있었던 일 [4] 숲을거닐다 2014-11-28 5426
2343 [나들이] 일본 시골여행사진으로 잠시 기분전환해요^^ imagefile [3] 윤영희 2014-11-28 11543
2342 [자유글] 10년 후의 내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2] 양선아 2014-11-28 9250
2341 [살림] 마당있는 전셋집 내 집처럼 고쳐 살기 imagefile 베이비트리 2014-11-27 12024
2340 [자유글] [베이비트리가 콕콕 짚어줘요] ⑨ 언어발달의 핵심은 바로 대화! imagefile 베이비트리 2014-11-26 20307
2339 [자유글] [한겨레 프리즘] 싱글세와 이른둥이 / 김양중 베이비트리 2014-11-26 4365
2338 [자유글] 안명균님과 탈핵이야기를 했어요. imagefile [1] 푸르메 2014-11-25 7621
2337 [자유글] 바뀐 유치원 원서지원 [3] 숲을거닐다 2014-11-25 5923
2336 [자유글] 시 읽는 엄마 - 꽃 피는 나무 [1] 살구 2014-11-25 4923
2335 [선배맘에게물어봐] 좋은공연,전시회 추천 부탁드려요~ [2] illuon 2014-11-25 5114

인기글

최신댓글

Q.아기기 눈을깜박여요

안녕하세요아기눈으로인해 상담남깁니다20일후면 8개월이 되는 아기입니다점점 나아지겠지 하고 있었는데 8개월인 지금까...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