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아들이 갑자기 고추를 만지며
"엄마, 나도 아기 있다" 이러는 겁니다.
엥? 이게 뭔소리?
"아기가 있다고? 어디에?"
아들이 고환을 만지며 "여기. 여기. 만져지지? 나도 아기 있어~"라고
자부심 가득한 얼굴로 말합니다.
제가 아들에게 만삭 때 사진을 보여주며
"저기 저기 여름이가 엄마 뱃속에 있었어. 여름이는 엄마 뱃속에서 열달 동안 살다가 뿅 하고 나와지~ "라고 말해줬거든요. 아들은 제가 그렇게 말했을 때 참 인상적이었나봐요. 자기도 아기가 갖고 싶다고 생각했을지 모르죠. ㅋㅋ
음낭 안에 든 작고 동글동글한 고환을 만지며 '이것은 내 아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거죠.
하하하. 아무튼 아이들의 상상력이란...
5살 아들의 어록, 잊지 않으려고 베이비트리에 휘리릭~ 남깁니다.
베이비트리 독자분들,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