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이죠.
요즘 그런대로 주부 코스프레를 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아이 어린이집 엄마들과도 어느 정도 안면을 트기도 했구요,
오늘은 무려 집에 초대받아서 차 한잔 마시고 왔습죠.
의외로 낯을 가리는 저에게 정말 큰 발전이에요.
얼마 전 윤영희님의 추천도서 구리와 구라의 빵만들기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빵만들기를 해봤어요.
시중에 판매하는 핫케익가루와 우유, 계란만 있으면 OK.
뭔가 아는 것처럼 해당하는 페이지를 펴놓고 진지하게 작업중이에요.
이렇게만 꾸준히 시키면 엄마대신 요리를 할 것 같아요. 은근 기대중.
아가, 인증샷 찍어보자~ ㅋㅋㅋ 이제 인증샷도 알아요. ㅎㅎㅎ
이제 케익을 굽습니다.
좀 타긴 했지만, 아이는 무척 만족스러워했어요.
구리와 구라는 숲속친구들과 나눠 먹었지만
자기는 숲속 친구들 대신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등 온 가족과 함께 나눠먹었다고 자랑~ 자랑을 하더라고요.
책을 읽고 이렇게 아이와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감사한 하루였어요.
어제는 아이가 좋아하는 책 중에 하나인 '똥떡'에 나오는 '똥떡'해달라고 해서 얼마나 당황했는지..
호떡을 대신했지만 곧 똥떡을 해야 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겠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