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말문이 트이던 시절.

방글이가 엄마에게 물었지.

 

 

엄마는 왜 방글이 아빤데

아빠라고 안부르고

오빠라고 불러?

 

 

웃기기도 했지만

엄마와 아빠는 서로 마주보며

당황했단다.

 

4년여의 오랜 연애기간끝에 결혼한터라

그때의 습관대로

호칭을 고치지 않았기 때문이었어.

 

 

'여보','당신'

 

너무 쑥스러운 호칭이라

고치지 못하고 어물쩡 넘어갔더니

결혼생활 10년이 지나도

고쳐지지가 않더라.

 

너희들의 이의제기에

'자기'라고라도 부를까?

고민하다가

또 시기를 놓쳐버렸어.

 

 

b.jpg

 

 

C:Documents and Settingsadmin바탕 화면

오빠?

아빠?

 

지금도 가끔 너희들이

역할놀이를 하다가

오빠와 아빠를 섞어 부르면

엄마와 아빠는 

박장대소를 하지. 

 

방글이가 땡글이에게

오빠라고 부르길래

남매놀이를 하는줄알았더니

엄마아빠놀이였고,

 

엄마가 아빠를 부르는 호칭으로

방글이가 땡글이를 부르는 걸 듣고

엄마아빠는 마주보며 웃을 수 밖에...

 

엄마아빠가 쑥스러워한다는 걸

잘아는 너희들은

깔깔거리고 웃으며

더욱 크게 부르곤 하지.

오빠!오빠!

 

 

 

미안해.

너희가 혼란이 오도록

습관을 고치지 못해서.

 

 

근데 아빠는,

계속 연애시절의 모습대로

우리는 좋게좋게 지내자고 하시는구나.

 

엄마도 새삼스레

새로운 호칭으로

아빠를 부르기 쑥스럽기도 하고 말야.

 

미안해~~

 


 

주변에서도 부부사이에

오빠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수 있어요.

 

 

친정 부모님께서는

아이를 낳고도

'오빠'가 뭐냐며 타박을 하시는데,

다행히 시댁에서는

크게 잔소리를 안하세요.

 

아이들과의 에피소드를

즐겁게 들어만 주셨답니다.

 

너희들 좋은대로

사이좋게만

살아라고 해주시는거죠.

 

호칭을 모르지는 않아요.

다만 습관과 어색함의 극복이 어렵답니다.

 

새로운 습관, 좋은 습관을 익히기보다

나쁜 습관을 버리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는

좋은 예가 될것 같네요.

-.-

 


 

 호칭(呼稱)

어떤 사람을 직접 부르는 말
여보, 당신 - 평소에 부부가 서로 허물없이 부르거나 지칭할 때

 

1. '여보'는 '여기 보세요'의 준말
여보(余寶) 나의 보석같은 사람이라는 일설

2. '당신'은 '그대 본인'이라는 뜻
당신 (當身)은 당신의 몸은 내몸이라는 일설


지칭(持稱)

어떤 사람을 다른 사람에게 말할 때 가리키는 말

 

 

 <남 앞에서 남편>을 부를 때

 <남 앞에서 아내>를 부를 때

 1. '남편', '바깥양반', '주인', '그이', '그 사람'이라는 3인칭 대명사
2. 남편이 옆에 있을 때는 '이사람(저사람)', '이이(저이)'
3. 남 앞에서 남편을 소개하거나 지칭할 경우 '제남편', '우리남편'
  - 친정어른에게 '00서방'
4. 같은 또래 여성끼리 이야기할 때 '우리 신랑'
5. 40대 중반이상의 여성 '애비', '아범'
6. 결혼생활 1~2년 동안은 '00씨' 등의 이름

1. '아내', '집사람','안사람'
2. 윗분 앞에서 '제 아내', 아랫사람이나 동료간에는 '내 아내'
3. 가족이나 일반 손윗분 앞에서 '제 처','집사람','안사람'
   - 자기 집이나 처가 윗어른에게 '제 댁'
4. 마누라라는 호칭은 중년이상 친한 또래끼리 아끼는 마음을 담아 씀
젊은 사람들은 '와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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