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주에 삽니다.
누구나 다 한번쯤은 가본 제주....그/러/나 제주에 사는 제주민으로서 저는 비싼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하는 온갖 여행 상품 말고 다른 방법으로 제주를 즐기는 방법을 소개시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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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제 남편이 바닷가에서 '보말'을 따고 있는 장면입니다. 보말은 제주 사투리구요 표준어로는 '고동' 뭐 이런 종류입니다. 저도 제주도로 이사온지 반년밖에 안되어서리....
제주도 바닷가 특히 바위가 많은 곳에 가면 오후 2시쯤 썰물때 바위에 이 보말이 사정없이 한가득 붙어있습니다. 근처 식당 보말국 파시는 아주머니는 커다란 목욕 바구니를 가지고 오셔서 30분만에 한가득 따 가시더라구요.
이 보말을 따서 물에 잠시 삶은 후 바늘로 하나씩 쏙쏙 뽑아먹는 맛이 꽤 일품입니다. 된장을 약간 첨가하여 삶으면 된장의 고소한 맛과 보말의 씁쓰레한 맛이 섞여 오묘한 맛이 납니다.
여행지에 가서 이미 만들어놓은 상품을 관람하는 것도 좋지만 스스로 여행 상품을 만들어 여행을 한다면 더할 나위없는 추억이 되겠지요
올 여름은 제주도로 보말따러 오세요~~~